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12·3 비상 계엄, 내란 책임자들을 철저하게 단죄하지 못한다면 언제 또다시 윤석열과 같은 참혹한 독재자가 다시 나타나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할지 모른다"며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상 계엄 당시 국회의장이 계엄 해제안을 의결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헌법 덕분, 6월 항쟁 덕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명록에도 '광주 영령들의 뜻대로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우리가 1980년 5월 광주를, 12월 3일 비상 계엄 내란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이러한 참극이 벌어질 것"이라며 "시간이 지났다고 분노가 사그라지는 것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흐릿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내란 척결'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호남 지역 맞춤형 정책도 제시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6일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며 "특위에서 충분히 논의해 호남 발전 방향을 내온다면 당 사업으로 정부에 건의, 호남인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게 당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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