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장관은 이날 경기도 가평 소재 신가평 변환소를 찾아 전력인프라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뒤 에너지 유관기업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최근 에너지공기업에서 사망사고가 빚어진 만큼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고(故) 김충현씨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한전KPS 기계공작실에서 홀로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지난 2018년 고(故) 김용균씨가 같은 발전소에서 사망한지 7년여 만이다.
참석자들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사고 예방에 충분한 예산을 투입하고 현장에 적합한 안전절차를 확립하는 한편 충분한 안전인력을 투입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시스템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불법하도급,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산업재해를 유발할 수 있는 불법적 사안이 발견된 경우에도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남아있는 하계 전력수급기간 동안 국민들의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력설비 운영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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