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륙 최고봉 등정·3극점 도달' 산악인 허영호 대장, 담도암으로 별세

  • 공로 인정 받아 정부로부터 네 차례 체육훈장 영예 안아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에 도달했던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담도암 투병 끝에 3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에 도달했던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담도암 투병 끝에 3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에 도달했던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담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난 허 대장은 1987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겨울철에 에베레스트(8848m) 정상을 정복했다. 2017년 5월에는 국내 최고령인 63세 나이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고, 국내 최다 에베레스트 등정(6회) 기록도 썼다.

특히 세계 최초로 3극점(1987년 에베레스트·1994년 남극점·1995년 북극점)과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허 대장은 1982년 히말라야 마칼루(8481m) 등정을 시작으로 마나슬루(8156m), 로체(8516m) 단독 등정, 에베레스트, 북미 매킨리(6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유럽 엘브루스(5642m), 남미 아콩카과(6960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남극 빈슨 매시프(5140m) 등 7대륙 최고봉에 모두 올랐다.

또 지구의 양 극점인 북극(90°N), 남극(90°S) 그리고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모두 탐험하며 처음으로 3극점과 7대륙 정상에 도달한 산악인이 됐다.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허 대장에게 체육훈장 기린장(1982년), 거상장(1988년), 맹호장(1991년), 청룡장(1996년)을 수여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월 1일 오전 10시 40분이다. 장지는 충북 제천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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