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스카이라이프와 ㈜호각이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중계 플랫폼 ‘호각’을 ‘포착(POCHAK)’으로 리브랜딩하고, 다음달 1일 정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포착’은 ‘Connect Your Play’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경기장의 순간을 실시간 콘텐츠로 전환해 일상 속 스포츠 경험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호각에 투자하며 AI 스포츠 미디어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FIFA가 주관한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을 ‘호각’ 앱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후 대한체육회, 지자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아마추어 및 생활체육 대회를 중계해 왔다.
이번 ‘포착’ 출시는 본격적인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자체, 학교, 스포츠센터 등 주요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B2G(정부기관)∙B2B(기업/단체) 기반 스포츠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확산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포착’은 기존 스포츠 중계 대비 90% 이상 비용 절감이 가능해 공공 및 민간 시설에서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를 통해 지역 생활체육 대회의 영상 콘텐츠 생산과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7월 강릉시체육회, 강릉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릉시 내 학교 및 체육시설에 AI 스포츠 중계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이미 중계 시설을 도입한 학교들로부터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대한체육회가 주관한 ‘생활체육대축전’과 ‘전국소년체육대회’ 중계 경험을 토대로, 지자체 및 교육기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B2C(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도 강화한다. 개인 고객은 ‘포착’ 앱을 통해 실시간 경기 영상 시청, 하이라이트 편집, SNS 공유 등 스포츠 커뮤니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유소년 및 아마추어 선수와 가족, 생활체육 동호인들은 보다 손쉽게 경기의 감동과 기록을 공유하고 즐길 수 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와 ㈜호각은 오는 8월 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의 전 경기를 ‘포착’ 앱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727개팀, 1만 5천여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유소년 축구 대회다. KT스카이라이프는 참가 선수와 가족, 축구팬들에게 스마트한 스포츠 중계 경험을 제공하고, AI 기술 기반 브랜드 ‘포착’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AI 기술로 탄생한 ‘포착’은 스포츠의 모든 순간과 기록을 콘텐츠로 전환해 커뮤니티로 연결하는 스포츠 부스팅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스포츠 현장에 AI 중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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