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베선트 내주 대면 협상…韓美 외교수장도 별도 회동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마이크 앞 자리를 바꾸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마이크 앞 자리를 바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간 통상협상이 막판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다음 주 미국 고위 당국자들과 각각 단독 회동을 갖고 협상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26일 "구 부총리와 조 장관이 각각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협상 시한인 다음달 1일까지 미국과의 통상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측에서 구체적인 회동 일정을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대미 통상 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고위급 협상 상황을 공유했다. 회의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이 공동 주재자로 참석했으며, 구윤철 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 관계부처 고위 당국자들이 함께했다. 미국 현지에서 통상협상을 벌이고 있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대통령실은 또한 김 장관이 전날 늦은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가진 회담 결과도 공유됐다며 "미 측이 조선 산업 분야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고, 양국 간 상호 합의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미 간 관세 협상의 마감 시한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만큼, 모든 외교·경제 채널을 총동원해 협상 타결을 위한 여지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 부처가 실시간으로 협의 결과를 공유하며 전략적으로 대응 중”이라며 “국익을 지키기 위한 총력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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