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송 실장은 국제통상경제 전문가로서 현재 대미 관세 협상의 중요도를 고려해 수평 보직 이동할 예정이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경제안보비서관은 국가안보실에서 경제 분야의 외교·안보 업무를 총괄하는 오현주 3차장 산하 보직이다. 송 비서관은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국민은행에서 근무하다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민변에서 국제통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제통상 분야에서 여러 저서를 펴내는 등 이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혔다.
또 그는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난달 13일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상황실장으로 깜짝 발탁됐다.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평가받지도 않아 인선 당시 이례적 발탁으로 평가됐다. 이날 대통령실 발표에 따라 송 비서관은 미국과 관세 협상을 비롯해 국제 무역·통상 관련 업무를 주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송 비서관의 빈자리를 채울 차기 국정상황실장은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는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36대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자산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의원이 2023년에 출간한 ‘김정우와 함께 새로! 고침!’에 추천사를 쓰는 등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23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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