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설에 달러 약세…환율 1390원대 초반 횡보

  • 환율은 0.9원 내린 1392.1원으로 출발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은 21일 달러 약세에 1390원대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392.1원으로 출발한 뒤 139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 중 하나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7월 정책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거듭 발언하면서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월러 이사는 지난주 언론 인터뷰와 공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미룰 만한 실질적 이유가 없다"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7월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5.3%로 반영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8% 내린 98.373이다. 일본 금융시장이 이날 '해양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엔화 움직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일본 여당이 지난 2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수 유지에 실패하면서 엔화 변동성 확대 경계감이 높아졌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7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36.38원보다 1.41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32% 내린 148.293엔이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엔화가 장중 빠르게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약세 환경에 노출됐다"며 "다만 엔화와 별개로 월러 이사 발언으로 달러화가 상단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이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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