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오며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21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11만7851달러)보다 3.80% 내린 11만75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11만6910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지난 18일을 마지막으로 12만 달러대를 재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처럼 조정세를 나타내는 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세가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12만277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을 뿐 아니라 최근 미 하원에서 가상화폐 3대 법안이 통과하며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나서며 가격이 11만 달러 후반에 머물고 있다.
가상화폐 3대 법안 중 ‘지니어스법’은 이미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서명 절차까지 마쳤다. 또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과 연방준비제도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은 하원을 통과해 상원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1만5153달러(약 1억6047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6154만원)보다 약 1.74% 내린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사라지고, 오히려 1.66%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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