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SK렌터카 대표 "'숙원사업' 도매시설 갖춰… 중고 시장 커진다"

  • 오토옥션 개장 행사 후 기자간담회 개최

  • 세스코 협업 통해 살균·탈취 공정도 추가

  • "오토옥션 활성화 후 소매업 진출도 검토"

이정환 SK렌터카 대표가 15일 충청남도 천안에시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오픈 기념 행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성진 기자
이정환 SK렌터카 대표가 15일 충청남도 천안에시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오픈 기념 행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성진 기자]
SK렌터카가 중고차 경매장을 개장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낸다. 향후 일반 소비자에게 중고차를 판매하는 소매업 진출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환 SK렌터카 대표는 15일 충청남도 천안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오픈 기념 행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매출의 3분의 1이 중고차 매각에서 발생했는데, 드디어 숙원사업이던 도매 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경매부터 낙찰된 차량의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이다.

이 대표는 "오토옥션의 차별점은 법적 성능점검 외에도 추가로 4가지 성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진과 동영상 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냄새의 경우 세스코와 협업을 통해 살균과 탈취 공정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중고 매각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도 전체 운행대수 중 전기차가 10%가량 차지한다"며 "배터리 성능 점검 장비를 구비하는 등 전기차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SK렌터카에 오기 전에 오토플러스 대표이사를 지낸 만큼 소매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면서 "우선 본업인 렌트업에 집중하고, 오토옥션이 활성화 된 후 적절한 기회를 살펴 소매업에도 진출하는 부분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고렌트카 시장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신차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크다보니 중고차 렌트에 대한 수요가 최근 폭발하고 있다"며 "SK렌터카도 '타고바이(TAGO BUY)'라는 특화 상품을 통해 중고차의 약점인 '신뢰'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고바이는 중고차 구매에 앞서 장기간 렌탈을 통해 차량 상태와 주행 경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편 지난해 어피니티웨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된 SK렌터카는 사명 변경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올해 내 사명 변경을 추진하려 했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내·외부 의견들이 있어서 기존 사명을 1년가량 더 사용할 계획"이라며 "SK라는 브랜드 가치가 큰 만큼 사명이 변경됐을때 고객의 만족감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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