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청년들의 글로벌 봉사활동이 올해도 이어진다. 서울시는 총 130명으로 구성된 서울 청년 해외봉사단 3기가 15일 오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출국한다고 14일 밝혔다.
3기 봉사단은 8월 12일까지 약 한 달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아흐마드 야사비이와 더스트릭 지역, 라오스 비엔티안의 통퐁, 반마이, 폰사왓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두 도시 모두 교육 인프라와 지역사회 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우즈베키스탄 아흐마드 야사비이 지역은 고려인 집거 지역으로 요양원 환경개선이 시급하며 더스트릭 지역은 교육시설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 라오스 비엔티안 각 지역은 학교 시설 개보수와 지역사회 환경 개선이 주요 과제다.
이곳에서 봉사단은 현지 사정에 능통한 우즈베키스탄 세계언어대학교와 라오스 국립대학교 학생들과 협업해 교육시설 개보수와 환경개선, 마을 놀이터와 공용시설 정비, 취약계층 돌봄, 문화교류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시는 파견 기간 봉사단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하게 관리할 예정이며, 귀국 이후에도 봉사 경험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1365 자원봉사와의 연계와 기수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 청년 해외봉사단은 청년들의 국제개발협력 참여 기회를 넓히고 봉사활동을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시가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사업이다. 1기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욕야카르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올해 시는 사업 3년 차를 맞아 참여 청년 수를 70명에서 130명으로 늘리고 파견국도 1개국에서 2개국으로 확대했다. 특히 선발 인원의 절반 이상을 사회배려층 청년과 시정 기여자로 구성해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해외봉사를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3기가 우즈베키스탄과 라오스에서 서울 청년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현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여정에 나섰다”며 “청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며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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