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카드 발급 트렌드는 단순 할인보다 △해외 결제 적립 △공항 라운지 무료 △숙박 할인과 같이 여행에 특화된 맞춤형 혜택으로 이동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카드 추천 서비스까지 확산되면서 소비자는 본인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 선택이 쉬워졌고, 이는 특정 테마 카드의 발급량 증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11일 뱅크샐러드가 올해 2분기 카드 발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일리지 적립 카드 중 발급 1위는 '삼성카드 앤마일리지(& MILEAGE PLATINUM)'로 나타났다. 앤마일리지는 대표적인 항공 마일리지 특화 카드로, 여름 휴가철에 인기 있는 카드다. 1000원당 최대 2마일리지 적립, 인천공항 마티나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인천공항 발렛파킹 무료 제공 등 항공 이용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 키워드와 관련된 카드 발급량도 증가했다. 2분기 '현대카드 MM'과 'NH농협카드 zgm.일본여행중'의 발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250% 늘었다.
현대카드 MM은 인천공항 라운지(마티나∙스카이허브) 연 2회 무료 이용 혜택 및 인천공항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시 결제 금액의 10%가 M포인트로 적립되며, 온라인 쇼핑몰과 일반음식점 결제 시에도 10%가 적립된다.
일본 여행족을 겨냥한 zgm.일본여행중 카드는 일본 내 오프라인 매장 결제 시 10% NH포인트가 적립되고 전세계 해외 결제 시 해외서비스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특화 카드다. 익스피디아로 숙박 시설 결제 시 객실 요금의 9%가 즉시 할인된다. 해외 가맹점 1.5% 적립, 항공권∙면세점∙온라인쇼핑∙백화점∙대형마트 결제액의 1%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혜택도 제공해 휴가족에게 인기가 높다.
뱅크샐러드는 최근 '이번달 받은 카드 혜택' 서비스를 출시하며 카드 혜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권이나 숙박시설 결제 등 여행 관련 결제 내역이 감지되면 사용자의 보유 카드를 분석해 여행 관련 혜택이 있는 카드를 찾아 혜택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추천하는 식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카드를 추천받고, 이후 활용도까지 확인해 똑똑한 카드 사용을 하려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휴가철 여행 혜택 카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카드 혜택 필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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