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과제 추진 완료…IBK기업은행, 쇄신안 이행 속도

16개 중 대부분 과제 이행…임직원 가족 여신 제한

서울 중구 소재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10일 대규모 부당대출 사태 이후 수립한 전사적 쇄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지난 3월 대규모 부당대출 관련 ‘IBK 쇄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쇄신안은 크게 △여신 프로세스 쇄신 △내부통제 쇄신 △조직문화 쇄신 △검사업무 쇄신 △경영진 책임 강화 등 5개 부문으로 나뉜다. 총 과제 16개 중에선 현재 13개를 이행 완료했다.

이달부터는 부점장급 이상 임직원 대상으로 가족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하기 시작했다. 이는 임직원 자율 의사로 진행하며 수시 등록 가능하다. 앞으로 임직원 가족 관련 여신은 시스템을 통해 영업점장 전결권이 자동으로 제한된다. 심사센터 전결 여신 건은 본부 여신심사부에서 심의·의결한다.

이달 중 감사 체계를 재정비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감사자문단도 발족한다. 또 여신 의사 결정 선진화와 내부통제 강화 조직(가칭 ‘여신문화개선팀’)을 신설해 업무 프로세스와 내부통제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간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쇄신 노력으로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해 국민과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