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식] 강릉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첫 발…아동복지 증진에 집중 外

  • 기부자가 직접 선택하는 아동복지사업, 3개 분야에 1억 5천만 원 모금 목표

  • 강원경자청, 일본 현지서 투자유치 박차…망상·옥계지구 개발 '청신호'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하계 휴가철 여객선 특별점검…수중 드론으로 안전 강화

  • 동해시,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 총력

강릉시가 7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의 새로운 기부 방식인 지정 기부 모금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사진강릉시
강릉시가 7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의 새로운 기부 방식인 '지정 기부' 모금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사진=강릉시]

강릉시가 7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의 새로운 기부 방식인 '지정 기부' 모금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지역 아동복지 증진에 적극 나섰다.
 
이번 지정 기부제는 기부자가 특정 사업을 직접 선택해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부금의 투명성과 기부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정 기부'란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에 직접 기부금을 전달하고, 해당 모금액이 목표치를 달성하면 사업이 추진되는 제도이다. 강릉시는 올해 초부터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고향 사랑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3건의 아동복지 관련 사업을 확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지원사업, △아동양육시설 리모델링 지원사업, △취약계층 아동 여행 및 문화 체험 지원사업이다. 각 사업의 목표액은 5천만 원으로 설정되었으며, 모금은 오는 2026년 2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강릉시는 지정 기부제 도입과 더불어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르떼뮤지엄, 하슬라아트월드 등 지역 주요 관광시설과 협약을 체결하여 기부자들에게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기부 유인책을 확대했다. 또, 답례품 공개 모집을 통해 28개의 지역 특색 상품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차별화된 기부 유인책을 마련했다.
 
염현찬 강릉시 특별 자치 과장은 "이번 지정 기부 모금을 통해 기부자가 더욱 명확한 목적을 갖고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과 만족도 향상이 기대된다"며, "아동복지에 관심 있는 전국 기부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이번 지정 기부제를 통해 지역 아동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강원경자청, 일본 현지서 투자유치 박차…망상·옥계지구 개발 '청신호’
7월 1일 오후 도쿄 신주쿠구 오쿠보 지역센터에서 개최된 일본 도쿄 한인 단체 투자간담회 사진강원경제자유구역청
7월 1일 오후, 도쿄 신주쿠구 오쿠보 지역센터에서 개최된 '일본 도쿄 한인 단체 투자간담회'. [사진=강원경제자유구역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망상지구 관광개발과 옥계지구 제조업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일본 내 한인사회 및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일 오후, 도쿄 신주쿠구 오쿠보 지역센터에서 개최된 '일본 도쿄 한인 단체 투자간담회'에서는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망상지구 개발사업, △투자이민제 운영, △옥계지구 기업 유치 방안 등이 상세히 소개되었다. 이 자리에는 신주쿠 한인 상인연합회 정재욱 회장을 비롯해 월드옥타, 민단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일본의 해외투자 동향에 대한 깊이 있는 자문과 한인 기업인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서 7월 2일 도쿄도 항만국을 방문하여 일본의 대표적인 해안 개발 성공 사례인 오다이바의 개발 및 운영 경험에 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도시대 후반 해안 방어를 위해 조성된 인공섬이었던 오다이바가 1990년대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도쿄의 대표 관광·쇼핑 명소로 거듭난 사례는 망상지구 해안 개발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일본 투자 홍보 활동 기간 KOTRA 도쿄·오사카무역관 및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방문, 세계 한인협회 오사카지회 면담, 고 이수현 의인 추모 헌화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하며 일본 내 민관 협력 기반을 폭넓게 구축했다고 전했다.
 
심영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일본 내 한인사회와의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민관 투자 네트워크를 통해 망상지구 관광개발과 옥계지구 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투자이민제 등 제도적 기반이 지속적으로 정비되고 있는 만큼, 일본 한인 경제인들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하계 휴가철 여객선 특별점검…수중 드론으로 안전 강화
합동점검 중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동해 운항 관리센터
합동점검 중.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동해 운항 관리센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동해 운항 관리센터가 2025년 하계 휴가철을 맞아 묵호-울릉 항로의 씨스타1호와 강릉-울릉 항로의 씨스타5호를 대상으로 여객선 특별점검을 지난 1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을 비롯해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강릉해양경찰서, 한국선급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여객선의 소방·구명 설비, 통신·항해 설비 등 전반에 걸친 안전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첨단 수중 드론을 활용하여 평소 점검이 어려웠던 선저(船底) 부위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실시했다. 드론을 통해 선체 하부의 손상 여부, 이물질 부착 상태, 추진기 기능 등을 면밀히 확인하며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과학적 기반의 정밀 안전 진단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의 도입은 현장 관계기관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여름철 해상 이용객 증가에 발맞춰 이동 편의성과 안전한 해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양 교통정보서비스(PATIS)와 카카오톡 채널 '해수호봇'을 통해 실시간 운항 정보, 기상 상황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승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원창연 동해 운항 관리센터장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하계 휴가철 여객선 이용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국민이 모두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해양 교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시,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 총력
동해시보건소 현판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보건소 현판.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가 여름철을 맞아 안전한 수산물 공급과 소비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 식품의약품안전청 및 소비자 식품위생 감시원과 함께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비브리오 패혈증균 등 식중독균 증가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에 나선다고 전했다.
 
주요 점검 항목으로는 △영업자의 개인위생 관리 및 식품 보관 기준 준수 여부 △수족관 수온(15℃ 이하) 유지 여부 △중금속 및 잔류농약 등 유해 물질 오염 관리 △칼·도마 구분 사용 여부 등이 포함됩니다. 수산물 취급 전반에 걸친 위생 상태를 꼼꼼히 확인할 방침이다.
 
또, 횟감용 수산물을 수거하여 비브리오균(비브리오콜레라,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 및 중금속, 동물용 의약품 잔류 허용 기준 초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통되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 피서객이 몰리는 해수욕장 주변 횟집과 수산시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강화하며, 수산물을 취급하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비브리오 식중독균 예방 등을 위한 올바른 수산물 안전관리 요령 교육도 병행한다. 이는 현장 위생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해시는 식중독 신속 검사 차량을 현장에 투입하여 수족관 물 등을 즉시 검사하며, 위험 요인을 신속하게 차단할 계획이다. 해당 검사 차량에는 실시간 유전자증폭장치(Real-Time PCR) 등이 탑재되어 4시간 이내 현장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용만 예방관리과장은 "여름철 횟감은 비브리오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해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세척하고, 칼·도마는 머리·내장 제거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기저질환이 있는 분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해 충분히 가열·조리하여 섭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