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소비자정책포럼] 김지훈 마켓컬리 김포클러스터장 "샛별배송 성장 원동력은 스마트 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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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2-06-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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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마켓컬리 김포클러스터장이 '새벽배송 시대를 만들어낸 컬리의 스마트한 물류(feat.샛별배송)'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지훈 마켓컬리 김포클러스터장은 "컬리가 새벽배송 시대를 열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스마트한 물류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김포클러스터장(센터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 주최로 열린 ‘제13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코로나19로 예기치 않은 수혜를 입었는데 급격히 증가한 수요를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2015년 국내 처음으로 새벽배송인 '샛별배송'을 선보인 컬리에 대해 전통적인 유통대기업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컬리가 유통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적었다. 

하지만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새벽배송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현재 마켓컬리는 전국에 16개 거점 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다. 특히 경기 김포클러스터는 서울 송파클러스트와 함께 컬리의 대표적인 메가 물류센터다. 

김포클러스터는 총 8만4000㎡(2만5000평) 규모로, 약 300억원이 투입됐다. 송파클러스터(냉장·냉동·상온)와 경기 화도(냉동), 죽전(상온) 등 기존 3곳의 물류센터를 모두 합한 면적의 1.3배 규모다.

김 센터장은 "송파 클러스터로 효율성이 확인됐는데, 김포클러스터에서는 이보다 진화된 적정 수준의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생산성을 15% 개선했다"고 말했다. 

김포클러스터는 다른 물류센터와 달리 냉장, 냉동, 상온센터를 모두 갖췄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하루 최대 상품 판매량(GMV)은 100억원에 이른다. 하루 주문건수로 보면 15만~16만건으로 성장했다. 직전 해인 2020년엔 하루 주문 건수가 10만건보다도 5만~6만건 늘어난 수치다. 

김 센터장은 이러한 성과 이면에 자동화 물류시스템이 있다고 강조한다. 김포클러스터엔 송파클러스터의 'DAS'(Digital Assorting System)보다 진일보한 자동화 시스템 'QPS'(Quick Picking System)를 도입했다.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려는 목적이 있다.

QPS 기술은 분류작업 시간 단축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상품 분류 담당자가 레일을 통해 자신 앞으로 이동해온 상품을 상자에 바로 담고 바로 포장 단계로 넘기는데, 이를 통해 인력을 20% 감축하는 효과를 낸다는 것이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풀 콜드 체인'(Full Cold Chain) 시스템도 컬리의 강점인 좋은 먹거리를 신선한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게 한 디지털 기술이다. 김 센터장은 "컬리가 가장 잘 하는 대표적인 것이 '풀 콜드 체인'이다. 상품 입고부터 보관, 출고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철저하게 통제돼 상품 품질을 최상으로 관리한다. 이는 데이터와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한 결과"라며 "앞으도 컬리는 3~4시간 이내 고객 배송을 완료할 수 있는 신선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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