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키는 디자인 한자리에…‘디자인코리아 2021’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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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10-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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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 디자인 생태계·사회경제적 역할 모색

  • 탄소중립 제품 수백점 전시 호응…각종 시상도

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1’ 개회 행사 모습 [사진=한국디자인진흥원 제공]


시대의 화두인 환경 보존에 기여하는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인 종합 박람회인 ‘디자인코리아 2021’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됐다.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다 : 탄소중립’을 주제로 국내외 디자인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디자인 생태계를 모색하고 디자인의 사회경제적 역할을 조망했다.

디자인 관련 산업, 디자인 신생기업, 디자인 일자리 박람회 관련된 다양한 온·오프라인 전시관이 운영됐으며, 69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제품 2000여점이 전시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비즈니스 구매자(바이어) 250여명이 참가했으며, 상담건수는 900여건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제 콘퍼런스에는 실시간으로 31개국에서 1200명이, 해외 취·창업 세미나에는 16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개인이나 회사, 단체가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주제로 삼아 큰 주목을 받았다.

탄소 중립 주제에 맞는 대·중견기업 혁신 제품 50점, 우수디자인기업 및 스타트업(신생기업) 100개 기업, 우수디자인 선정 상품 80점,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작 80점, 정부사업을 통한 성과물 300여점 등을 볼 수 있었다.

우선, 디자인 비즈니스 주제관은 탄소중립 주제에 맞는 대·중견기업 및 해외기업 등의 혁신상품 전시를 통해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했다.

사물인터넷으로 주거공간의 에너지 사용을 제어하는 ‘스마트 홈 시스템’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쌓아둔 이메일 10% 삭제하기’, ‘하루 한 장 모바일 영수증 받기’, ‘자기 전 동영상 실시간 재생 끄기’ 등 실생활에서 탄소를 줄일 수 없는 방법도 소개됐다.

또한, 디자인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디자인 활용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디자인대상’과 ‘우수디자인(Good Design)상품선정’ 시상식도 개최됐다.

디자인을 통한 창의적 경영으로 국가산업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우수단체에게 수여되는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에서,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은 제네시스(G80·GV80 등) 브랜드에 대한 디자인철학을 재정립하여 전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린 이상엽 현대자동차㈜ 전무가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다양한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감성적 디자인으로 세계시장에 K-뷰티의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유학수 ㈜코리아나화장품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근정포장은 대한민국국회, 서울해치브랜드,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통합인증마크(KC) 등 기획 및 총괄책임자로 다수의 정부 및 지자체 브랜드 개발에 기여한 이은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디지털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공간경험 디자인을 선도하고 있는 ㈜디스트릭트홀딩스를 비롯해 총 6개 기업이 받았다.

GD상품 시상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용 진료의자 ‘K5 유니트체어’가 대통령상을,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TM Air’와 아르펠의 ‘전동식 높이조절 세면대’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지금 세계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아우르는 ESG경영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디자이너는 환경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 문제에 창의적인 방법의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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