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아태금융포럼] "超유동성 곧 진정"… 금융시장 패러다임 대변화에 전문가들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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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3-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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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환경 여전히 ‘긍정적’… 중국, 위안화 글로벌화 충분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APFF 2021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에 참석한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성재 기업은행 글로벌·자금시장그룹 부행장,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 김영모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사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뒷줄 왼쪽부터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박강현 KB증권 전무,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황규목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이병래 회계사협회 상근부회장, 김종선 코스닥협회 전무, 정우용 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새로 짜여질 글로벌 금융산업에 대한 전망과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제14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2021 APFF)’이 1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초유동성 양극화 시대의 K리셋전략 : 저금리의 역습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환경에 맞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진행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금의 초유동성은 정상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현재의 대전환 시기에 코로나 위기 이후의 글로벌 경제‧금융여건 변화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논의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과잉유동성을 산업 분야로 집중시켜 미래성장 동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및 채권 매입으로 시중에 과잉유동성이 형성돼 있다”며 “당·정은 심화된 과잉유동성을 생산적인 산업 분야로 집중시키는 ‘한국판 뉴딜’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각국 대사들도 국가 간 협력을 강조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한·중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19 대변혁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융합과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 대사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의 포용력이 떨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무역 블록 정책이 세계 무역의 새로운 보호주의와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환경은 긍정적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메리 버핏 글로벌 투자전략가 겸 워런 버핏의 전 며느리는 “풍부한 유동성을 등에 업고 자산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안전자산으로의 회귀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며 “이는 시장 흐름에 기인한 당연한 현상이지만, 아직까진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유지할 때”라고 말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당장 증시 유동성 회수를 걱정할 때는 아니다”면서 “단기적 조정을 겪고 있지만 아직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입시공부에 매몰된 현 교육체제를 지적하고 경제공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위안화의 글로벌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루이 중국 인민대학교 응용경제과학원 교수는 “위안화는 국제화 수준이 현 상태에 멈춰 있지 않을 것이다. 중국 경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위안화의 해외 결제 규모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추세로 보면 위안화는 머지않아 세계 3대 기축 통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제시카 오렌지 퓨처헌터스 부사장이 팬데믹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고, 마리 킴 한국 씨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경제회복이 빠른 이유는 K방역과 제조업 덕이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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