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 투자 포럼] "투자 낙관주의, 2008년 정점보다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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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11-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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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성 델코리얼티그룹 대표, 투자 동향ㆍ전망 발표

  • "투자자 중 43% 신흥시장 눈여겨 봐…시장 투명성ㆍ거래량 증가세"

  • "뭄바이ㆍ호치민ㆍ자카르타ㆍ마닐라 등 연간 오피스 수익률 7% 이상"

최민성 델코리얼티그룹 대표가 '글로벌 부동산투자 동향 및 최신 부동산 트렌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과 무역전쟁, 낮아지는 경제성장 속에서도 투자적 낙관주의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초 부동산 정점보다 높은 상황.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 대부분은 향후 3년간 계속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민성 델코리얼티그룹 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아주경제신문의 '2019 글로벌 부동산 투자포럼'에서 "부동산 노후화와 신기술 변화, 기후 변화, 사회적 행동 변화, 세대별 선호 변화 등 투자환경이 영향을 미치면서 기존 부동산 투자 기회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민성 대표는 북미·유럽 부동산 시장의 투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투자가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진시장일수록 거버넌스, 법 규제, 기술혁신 능력 등 신뢰도가 높아 투자대상 지역으로 인기가 여전하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은 과거 10년간 회복과 성장, 고용률 상승으로 경제성장의 확신감은 있지만 성장은 느려지고 있다. 유럽 또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낮은 수익을 수용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은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중국과 인도, 멕시코 등 이머징 마켓으로의 직접 투자 유입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한 반면 선진시장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투자자 중 43%가 이머징 마켓을 눈여겨보면서 이들 시장의 투명성과 거래량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특히 상하이와 도쿄,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숙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의견이 높다는 점을 주목해 앞으로 이들 지역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투자 관심도는 유럽이나 미국보다 높다"며 "해외 유수의 부동산 투자자문사의 작년 대비 올해 투자대상 지역별 경제전망에 대한 의견을 살펴봤을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유럽과 미국보다 긍정적 인식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지역 내에서 이머징 마켓의 오피스 수익률이 선진 시장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들 지역에 투자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글로벌부동산 자문사인 JLL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방갈로르, 델리, 뭄바이, 하노이, 호찌민, 자카르타, 마닐라 등의 연간 오피스 수익률은 7%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합계수익률을 살펴봤을 때도 호찌민, 마닐라, 방갈로르, 오사카, 뭄바이, 베이징 등은 10% 이상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대부분의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3년 합계 오피스 수익률은 기대치를 초과한다"며 "국가보다는 도시나 잘나가는 지역을 보고 다양하게 투자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최근의 글로벌 부동산 투자 트렌드를 '멀티 로컬리즘(지역중시)'으로 요약했다. 국가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시대는 지났고, 지역을 보고 도시를 결정하는 게 현재 투자 패턴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지역사회 산업·상품·문화·관습 등을 우선시하고 한 가지 투자방식보다는 각 현지 시장의 조건에 따라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회사의 절반 이상이 현지 도시의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한다"며 "도시의 경제적 실적과 노동력 수준도 투자결정 시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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