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춘계공관장 인사 단행…주베트남대사에 삼성임원 김도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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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4-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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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29일 김도현 삼성전자 임원의 주베트남 대사 임명 등을 포함한 23명의 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또 이날 공개된 인사 명단에 따르면, 중국 지역에는 홍성욱 한-아세안센터 기획총무국장이 광저우총영사에, 김영근 국회사무총장 비서실장이 주우한총영사에 발탁됐다.

외교부는 이날 대사 19명, 총영사 4명에 대한 신임 공관장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특임으로 발탁된 기업인 김도현 대사의 임명도 포함됐다. 

삼성전자 임원인 김도현 대사는 삼성전자 입사에 앞서 1993년 제27회 외무고시에 합격, 외무부에 입부한 공무원 출신이다. 

그는 외교부에서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파견을 거쳐 이라크·러시아·우크라이나·크로아티아 등에서 근무했다. 

2012년 기획재정부 남북경제과장을 역임한 김도현 대사는 이듬해 9월 삼성전자 글로벌협력그룹장으로 영입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스마트폰기기) 구주·CIS 수출그룹 담당 임원을 하다 베트남대사로 발탁됐다.

또 △주그리스대사에 임수석 전 외교부 유럽국장 △주노르웨이 대사에 남영숙 전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 △주몽골대사에 정재남 전 주우한총영사 △주브라질대사에 김찬우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이 임명됐다.

김영근 주우한총영사(좌), 홍성욱 광저우총영사. [외교부 제공]


이날 인사를 통해 공개된 총영사 4명 가운데 2명은 중국 지역 공관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총영사였던 정재남 전 대사가 이번 인사를 통해 주몽골대사에 임명되면서, 국회사무총장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영근 대사가 특임으로 발탁됐다. 우한총영사 자리는 한-아세안센터 기획총무국장을 지낸 홍성욱 대사가 맡게 됐다. 

이밖에 전영욱 코스타리카대사가 주두바이총영사에, 홍기원 인천광역시 국제관계대사가 주이스탄불대사에 임명됐다.
 
외교부가 공개한 춘계공관장 인사는 총 32명 규모다. 당초 알려진 31명에서 내정 위한 검증이 진행 중이었던 볼리비아 대사가 포함되면서 3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앞서 발표된 오태규 신임 오사카 총영사와 이윤제 몬트리올 총영사 겸 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부대사, 박용민 센다이 총영사 3명도 이번 춘계공관장 인사에 포함됐다.
 
그러나 외교부가 이때까지 발표한 공관장 인사는 모두 26명으로, 아직 6명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아일랜드·키르키즈공화국·방글라데시·모로코·불가리아 등 6자리는 현재 아그레망 등 절차로,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내정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공관장 인사 규모는 지난해 60명과 비교해 절반 가량으로 줄었지만, 특임 공관장은 7명으로 전에 비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163개 공관 중 특임공관장은 총 31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5명은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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