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연희에 슬랩스틱 코미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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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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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여름밤 국악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야외 음악 축제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6월 17일부터 9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야외공연장인 연희마당에서 퓨전국악과 전통과 창작 연희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우면산 별밤 축제’를 개최한다.

별밤 축제의 첫 문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의 전통 연희로 시작한다. 영화 ‘왕의 남자’의 줄타기로 잘 알려진 권원태 명인과 함께 시원한 난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9월 2일에는 올해 상반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이 대표공연으로 선보인 ‘산대희’가 야외무대로 옮겨 화려하고도 신명나는 한 판 무대를 전한다.

전통 연희와 함께 개성 넘치는 창작연희도 함께한다. 7월 1일에는 전통연희와 비보이가 함께하는 꼭두쇠의 ‘아름다운 동행’이, 7월 15일에는 슬랩스틱 코미디와 연희를 접목시킨 이끌림의 ‘수상한 광대들’이, 8월 19일에는 풍자적인 인형극을 선보이는 사니너머의 ‘돌아온 박첨지’가, 그리고 9월 23일에는 연희와 재즈를 접목시킨 천우의 ‘연희 융합 프로젝트-JATI'가 선보인다.

흥겨운 연희와 함께 이 시대 퓨전 국악계를 대표하는 단체들도 축제에 함께 해 우면산의 별밤을 환히 비출 예정이다.

6월 24일에는 밴드 그림(The林)이 한국화와 국악을 접목시킨 ‘환상노정기 그림, 그림을 만나다…’를, 8월 12일에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감성을 다양한 음악으로 표현한 바이날로그의 ‘All We Need is Love & Music'을 선보이고, 9월 9일에는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을 주축으로 유럽과 뉴질랜드 등 해외 공연을 활발히 펼치는 Black String의 ’Mask Dance'가 무대에 오른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악기로 국악의 매력을 전하는 공연도 함께한다. 각 나라의 민속악기와 우리나라 전통 악기의 조화로운 연주를 전하는 공명의 ‘공명콘서트 Walkabout'이 8월 5일 선보이고, 8월 26일에는 기타리스트 권정구와 베르디아니 앙상블이 ‘클래식 기타와 전통악기의 만남’ 공연을 펼친다. 9월 16일에는 파키스탄 등 중동지역의 음악과 우리나라 서도소리를 중심으로 재창조한 TAAL(딸)의 ‘Inner Trip' 무대가 선보일 예정이다.

색다른 장르간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이는 공연도 주목된다. 7월 8일 선보이는 루트머지의 ‘법고창신 2017’ 공연에서는 전통산조와 창작음악이, 7월 22일 무대에 오르는 ONE의 ‘밤하늘’에서는 라디오 공개방송과 국악과의 만남이 펼쳐지고, 7월 29일 SLAP의 ‘SLAP Live in NGC'에서는 새로운 장단과 한국적 선율의 경계 없는 만남이 기대를 더한다.

공연과 더불어 공연시작 1시간 전인 오후 7시 부터는 국립국악원 잔디 마당에서 다양한 체험도 함께 할 수 있으며,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푸드 트럭도 마련해 야외 공연만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펼쳐지는 ‘우면산 별밤 축제’의 관람료는 전석 무료로 입장은 전 연령 층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시작은 오후 7시부터 가능하며 관람의 안전상으로 선착순 100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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