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1인 방송'…1인 미디어 플랫폼, 계속되는 확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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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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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네이버tv 홈페이지]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기업, 소비자 할 것 없이 1인 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층에게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입증되며,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맞춰 각종 미디어 플랫폼들도 1인 방송을 새로운 산업으로 인식하고, 시스템 보강에 나선 모습이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옥수수'는 최근 1인 방송을 위한 전용 채널 '옥수수 크리에이터스(oksusu creator's)'를 개설했다. 1인 미디어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채널을 구성한 뒤 반응을 살피며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그간 1인 미디어 플랫폼은 유튜브나 아프리카TV로 대표돼 왔고, CJ E&M이 1인 방송 네트워크 '다이아TV'를 개국하며 시장 저변은 꾸준히 확대 움직임을 보여왔다. 올해 들어서도 카카오와 네이버가 동영상 분야를 강화하며 각각 '카카오TV'와 '네이버TV'로 1인 미디어 플랫폼을 꾸렸다.

'다이아TV'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간 PC나 모바일을 통해 볼 수 있었던 1인 방송을 TV로 옮겼다는 점이다. 케이블채널을 통해 24시간 BJ(인터넷방송진행자)들의 방송을 접할 수 있으며, 1인 방송의 핵심인 '소통'은 다이아티비 앱을 통해 가능하도록 했다. 올해 들어서만 다이아TV는 구독자가 50% 급증, 구독자 1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2월 '카카오TV'는 대도서관, 윰댕, 도티, 잠뜰, 밴쯔, 허팝, 김이브 등 국내 유명 BJ들을 카카오TV PD로 초빙하며 안정감있게 시작했다. 특히 카카오TV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BJ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시청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1인 방송의 또 다른 특징인 후원 기능은 카카오TV 내 '쿠키'라는 개념을 만들어 적용했다. 카카오는 시청자들이 보는 동영상 광고 수익의 일부도 1인 방송 제작자들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도 인터넷으로만 서비스하던 동영상 플랫폼 'TV캐스트'를 모바일로 옮겨 '네이버TV'를 선보였다. 네이버TV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방송 시청이 가능하며, BJ들이 더욱 편하게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 1인 방송 크리에이터는 "청소년들이 특히 1인 방송을 많이 보고 있고, 젊은 층들도 1인 방송에 대한 거부감과 불편함도 사라져 시청률이 높은 것 같다"면서 "최근에는 1인 방송을 할 수 있는 플랫폼도 늘어나면서 BJ들도 급속도로 생겨나고 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IT업계 관계자는 "1인 방송 플랫폼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고 기업들이 인지하고 있다"면서 "네이버나 카카오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1인 방송을 몰랐던 시청자들도 유입해 수익창출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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