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 장준기 화장품협회 상무 “중국 의존 탈피…유럽 등 수출 다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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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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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화장품산업 성장 세계 점유율 8위…작년 3조원 이상 흑자 ‘효자산업’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글로벌헬스케어포럼이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 가운데 장준기 대한화장품협회 상무가 '국내외 화장품 산업 현황'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최근 2~3년간 국내 화장품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두각을 보이며, 이러한 성장에 중국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이 확인됐다. 하지만 최근 불어닥친 중국발 악재를 완화하려면 수출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준기 대한화장품협회 상무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국내 화장품산업의 전 세계적 입지와 현 상황을 진단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112억5700만 달러(약 12조6700억원)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3% 점유율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생산실적은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수출입 실적도 2013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44%에 이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산업 성장 성과가 나타난다.

특히 국내 업체들의 지난해 총 화장품 수출액은 41억7800만 달러(약 4조6900억원)로 수입액 14억3400만 달러(약 1조6100억원)와 3조원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약 40%, 홍콩이 25%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 수입 규모에서도 한국은 11억8500만 달러(약 1조3300억원)로, 프랑스 12억6500만 달러(약 1조4200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내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급증해 현재는 일본과 미국 관광객을 월등히 넘어섰다.

장 상무는 "국내 화장품산업은 2013년 이전까지 만년 적자산업이었지만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해 현재는 수출 효자산업으로 발전했다"며 "전 세계 상위 10대 화장품 기업에 국내 기업이 포함된 것은 국내 화장품산업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 의존도가 높아 최근 업계에 중국발 여파가 크다"며 "유럽 등 수출 지역 다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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