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시 일 700여명 헤맨다?…정부, 대응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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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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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미널 오도착 등 여객 혼선 오는 2020년까지 지속될 전망

  • 사전홍보 늘리고 터미널 간 직통버스 등 운영해 대응키로

올 연말 개항을 앞두고 건설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사진=김종호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다음 달 완공을 앞둔 가운데 올 연말 개항 시 터미널 오(誤)도착에 따른 이용객의 극심한 혼선이 예상돼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2터미널 운영에 따라 개항 초기인 내년 상반기까지 발생할 터미널 오도착 등 여객 혼선은 하루 평균 7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KLM항공, 에어프랑스 등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입주하면서 해당 항공사를 이용하는 여객이 기존 제1터미널에 도착하는 등 혼선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내년 하반기에도 일평균 400여명가량의 여객 혼선이 발생하다 2019년에는 300여명, 2020년에는 200여명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게 인천공항공사의 분석이다.

인천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제2터미널 개항 초기에는 기존 터미널에 익숙해진 이용객의 오도착 등 여객 혼선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여객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5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을 불러 ‘개항준비 점검회의’를 하고 “이용객이 혼란 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터미널 오도착 등에 따른 혼선으로 여객 불편과 항공기 정시 운항 등 운영 장애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제2터미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로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공항공사 등으로 구성된 개항준비단은 여객 혼선 최소화 대책을 마련해 사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을 세웠다.

우선 터미널과 주차지역 등에 터미널별 항공사 안내표지판을 세우고 공항철도 승차장과 버스 정차장 등 주요 오도착 지점에 안내인력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제2터미널에 입주하는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TV와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터미널 변경을 홍보하는 한편, 오도착 여객을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터미널 간 직통버스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내 공항시설 이용 사전 종합점검을 실시해 가상 수하물과 여객, 항공기 등을 동원, 실제 터미널 운영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미비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 이전부터 사전 홍보와 체계적 대응, 연계 교통망 운영 등으로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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