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언팩] 삼성전자 북미 마케팅 요충지 '삼성 837,' S8 공개 앞두고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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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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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삼성전자 뉴욕 마케팅 센터 '삼성 837'에서 한 관람객이 5대의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모습을 다각도로 촬영해 메인 스테이지의 화면에 띄어보는 '포토 프리즘' 코너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뉴욕) 기자 =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공개를 2일 앞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삼성전자 마케팅 센터(삼성 837)는 평소와 달리 곳곳이 검은 장막이 드리워져 있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 이후 야심차게 선보이는 S8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들이다. 삼성 837의 1층 정문을 들어서면 처음 마주서게 되는 전화부스 크기의 갤럭시S8 언팩 박스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혁신을 선봉에서 알리기 위해서 마련됐다고 한다.

일례로 오는 30일 열리는 ‘휴(Hū)’ 코너는 신제품을 적용한 VR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마치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코너를 통해 과거 정육 공장이 밀집해 있던 미국 뉴욕 맨해튼 837번가 ‘미트패킹’ 지역(Meatpacking District)이 2000년대 IT(정보기술), 광고, 패션 등이 몰려들면서 뉴욕의 관광 명소로 거듭났듯이 업계의 새로운 혁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삼성 837을 S8 등 자사의 주력 제품의 글로벌 마케팅 요충지로 삼는 이유는 최근 이곳이 뉴욕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을 찾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이곳을 자연스럽게 방문해 삼성전자의 혁신을 체험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 1주년을 맞은 삼성 837은 누적 방문객이 45만명을 넘어섰다. 이중에는 미국의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 Lebron James), 가수 그웬 스테파니(Gwen Stefani)와 존 레전드(John Legend), 요리 연구가 안소니 부르댕(Anthony Bourdain), 사진작가 나이젤 바커(Nigel Barker) 등 여러 분야 유명인들도 포함돼 있다.

삼성 837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체험·전시 공간이다. 4층부터 6층은 사무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 837이라는 명칭은 워싱턴 스트리트 837번가에 유래됐으며, 뉴요커들이 열광하는 8개 포인트(패션, 테크놀로지, 요리, 음악, 스포츠, 건강·웰빙, 예술,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이벤트나 전시가 하루 3가지씩 7일간 펼쳐진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일례로 2월 뉴욕 패션 위크 기간에는 ‘기어 VR, 기어 360’ 카메라 등을 이용해 런웨이를 생중계했다. 당시 실제 패션쇼도 진행해 9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보작 상영과 시상식 당일 생중계도 실시해 1600여명이 시청했다. 3월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신규 빌트인 라인업 ‘모더니스트 콜렉션’ 공개 행사도 진행됐다.

삼성 837은 체험형 전시·마케팅 공간을 표방해 365일 누구나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거래선 초청 행사 등이 진행되며 고객 대상으로 제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IT 기기와 친숙해질 수 있는 맞춤형 1:1 교육도 운영된다.


삼성 837의 특징 중의 하나는 유통 매장이 아니기에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모바일 제품부터 TV, 냉장고까지 삼성전자의 제품과 관련한 콘텐츠, 문화행사를 오롯이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이다.

최보람 삼성전자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차장은 “삼성 837은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하고 지난해 2월 설립된지 1년 만에 뉴욕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며 “앞으로 S8을 비롯한 삼성전자의 신제품 마케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삼성전자 뉴욕 마케팅 센터 '삼성 837' 내부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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