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최첨단 ICT기술 터널 절개지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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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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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연초에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352 주변 절개지에 구축된 ‘가속도 계측 시스템’과 ‘변위계측 시스템’

아주경제 윤소 기자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 자연재해를 감시하고 위험도를 사전에 경보해 주는 시대를 맞았다.


최첨단 ICT기술이 도입된 재난안전 시스템은 천재지변이나 예산·관리 부족으로 인한 인재(人災)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가 최첨단 ICT기술이 도입된 재난안전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청북도와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은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15~2016년 지역SW융합 상용화 과제에 광역재난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이 선정되어 2차년도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번 정부 공모에 선정된 과제명은 ‘이상진동 가속도와 변위계측 시스템을 연동한 광역 잰난안전 시스템 구축’으로 2년동안 국비 4억원과 도비 2억4천만원 등 6억4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번 과제의 특징은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각각의 이상진동 가속도 계측시스템(구축비용 1억7천만원)이나 변위측정 시스템(구축비용 1억6천만원)을 하나로 묶어 구축 비용은 2억2천만원에 불과, 무려 1억1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3차원 진동 백터(Vector : 크기.방향을 동시에 나타내는 물리량)와 변위 백터를 통합 분석하면 진동으로 인해 변형이 발생하는 것인지, 구조물의 변형 충격으로 진동이 발생하는 것인지를 파악하고 긴급한 재난을 막을 수 있다.

또 고온·고습으로 인한 네트워크 및 지진·GPS장비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기존 보안 장치인 1차 바리케이드와 2차 잠금장치 외에 추가로 3차 문 열림 도어 센서를 설치, 승인되지 않은 사람의 개방을 방지할 수 있다.

충북도는 이같은 과제의 완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연말부터 청주시와 협의를 거쳐 집중호우시 산사태 또는 낙석 위험이 있는 터널 주변 절개지 2개소를 선정한뒤 이상진동 가속도 계측과 변위계측 연계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사범사업은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과 서원구 산남동의 터널 주변 절개지에 ‘가속도 계측 시스템’과 ‘변위계측 시스템’을 설치하고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근거리 센서 네트워크로 LTE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352 주변 절개지는 집중호우로 인한 붕괴 시 6차선 도로의 차량 및 관공서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연초에 하드웨어 구축을 완료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완중에 있다.

이어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산 122-10 주변의 절개지도 차량통행이 많은 외곽 순환도로에 인접해 있어 급경사지에서 발생하는 변위를 계측한뒤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7월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터널 주변 급경사지에 구축되는 설치물은 태양광 모듈이 탑재된 지진계측 함체와 지진가속도계, GPS 함체, GPS 안테나 등이며 태양광 무선 충전으로 전기공사는 필요가 없고 무선 wifi와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신공사 역시 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현장적용 과정에서는 재난안전 시스템의 데이터 검증과 GPS·지진계 데이터가 서버로 전송이 되는지의 확인, 그리고 LTE무선통신을 통해 지진 기록계로부터 정상적인 데이터가 수신 되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모니터링을 하게 되는 통합재난안전 시스템은 HW/SW의 최종 연계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앱과 웹으로 표출 되는지 검증하며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의 신뢰성을 인증하고 전국 확대 구축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청북도 지식산업진흥원이 주관을 하고 성창통신(주)와 (주)이제이텍, 비앤아이(주)등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하드웨어 구축은 완료가 되었고 7월중으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본격적인 재난안전예방 성과가 기대된다.

이같이 ICT기반 재난안전 시스템에서 계측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구현된 분석 서버를 통해 가공되고 실시간 경보, 전파, 대피 체계를 갖추게 되며 상급기관과 하급기관간 보고 및 대국민 전파까지도 가능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버는 충청북도 지식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며 이 관제 시스템은 충청북도 통합관제센터 및 국민안전처 통합망에도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으로 있다.

이에대해 충북지식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집중호우 등 천재지변 및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도로, 교량, 터널 등 도 인위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전에 재난요인을 모니터링 하고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과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행기업들이 자체 조사한 결과 2016년 전국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경우 광역재난안전 시스템을 사업화 하는 곳은 25개소에 예산편성도 37억5천만원에 불과해 향후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에서 재난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 시스템 구축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진동가속도 계측시스템과 변위계측 시스템은 올해 시범적용을 거쳐 고도화를 추진, 통합시스템의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주)이제이텍을 비롯해 (주)성창통신, 비앤아이(주) 등이 전시회 참가와 상용화 능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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