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ㆍ태 금융포럼] 노희진 연구위원 "저성장‧저금리시대 차별화된 수익모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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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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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노희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주경제의 '2014 7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에서 새 시대에 맞는 새 금융상품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저성장‧저금리 시대, 차별화된 수익을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노희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4 제 7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에서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 개발에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연구위원은 이날 포럼에서 3세션 '100세 시대의 투자해법'의 강연자로 나서 '뉴노멀 시대의 자본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엔 저성장‧저금리 시대가 도래하고, 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며 그에 걸맞은 금융상품 개발 및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노 연구위원은 "앞으로 세계적으로 저성장 및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고 낮은 경제성장률이 장기화될 것"이라며 "저금리가 이어지면 부채가 많은 사람들 입장에선 좋겠지만 금융회사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은 일시적으로 회복되고 다시 정체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7년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금액은 5조5000억원에서 2013년 4조원 규모로 감소했다.

상장주식 회전율 역시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07년 344.4%에서 2013년 223.7%로 줄었다.

노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의 거래가 정체되고 있다"면서도 "금융위기 이후 직접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투자업자 입장에서 새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외 대체 투자 상품 및 고령화 맞춤형 투자 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위원은 "금융투자업자들은 성장하는 해외 국가에 가서 대체 투자 상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파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해외 투자 대체 투자 상품을 공모형으로 발매하는 것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해외 부동산, 사모투자펀드(PEF) 등에 투자하고 해당 펀드를 공모형으로 발매하는 것과 해외지수 투자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국내에선 헤지펀드 및 하이일드 본드, 부동산 펀드, 신용파생상품 등 대체 투자 상품을 개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고령화 시대에 맞게 노인들의 돈을 자본시장으로 유도할 정책적 수단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도적 장치로는 영국의 개인저축계좌(ISA)나 일본의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등을 예로 들었다.

ISA 제도란 예금형 ISA에서 증권형 ISA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도다.

NISA는 일본이 올해부터 개인투자자의 저변 확대를 위해 소액투자에 비과세를 도입한 제도다.

노 연구위원은 "세제 혜택을 통해 개인 자금을 금융시장에 유인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고령화 투자자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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