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 아이스크림 소비 53.7%↑…식품시장 '건강·맛·경험'이 대세

  • 농식품부, 2027 식품외식산업전망 개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저당·고단백 식품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제품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식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7 식품외식산업전망'에서 이 같은 소비 트렌드와 산업 변화 방향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기술과 가치가 융합된 우리들의 오늘, 그리고 미래의 밥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변화의 10년, 돌아보고 내다보고, 다시 나아가다'를 주제로 식품·외식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최근 식품 소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웰니스(건강), 취향(맛), 경험(가치)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건강을 위해 맛을 포기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건강과 맛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단백질 음료 소비는 과거 2년 대비 최근 1년간 50.3% 증가했다. 디카페인 음료는 22.4%, 무·논알코올 주류는 20%, 제로 음료는 18.3% 늘었다.

저당 아이스크림 소비도 53.7% 증가했다. 특히 기존 빙과 브랜드에 저당·저칼로리 특성을 접목한 제품의 구매금액은 215.1% 늘었다. 건강을 고려하면서 기존 제품의 맛과 만족도를 유지하려는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 과정에서 얻는 경험과 만족을 중시하는 가치소비도 확산되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서도 트러플 스낵과 싱글 오리진 커피 등 일상 속 작은 사치를 즐기는 '스몰 럭셔리' 소비가 대표적이다.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와 과일 찹쌀떡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는 식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커피 전문점에서는 디카페인 커피 매출이 늘고 단백질·비타민 등을 추가할 수 있는 맞춤형 메뉴가 등장했다. 저당 떡볶이와 저당 숯불갈비 등 건강을 고려한 외식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식품 제조와 외식업 경영 혁신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식품 제조업에서는 AI를 통해 생산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공정을 최적화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외식업에서는 고객 특성과 소비 트렌드, 원가 등을 분석해 매장에 적합한 메뉴를 개발하는 데 AI를 활용할 수 있다. 메뉴판과 홍보 포스터 제작, 브랜드 전략 수립 등에도 적용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정부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간편식·건강식 등 식품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그린바이오 산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와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식품·외식업계의 첨단기술 도입도 지원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웰니스 소비 트렌드에 식품·외식기업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간편식·건강식 등 식품 R&D를 확대하고 그린바이오 산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및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식품·외식업계에 AI, 로봇 등 첨단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