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식 계정 맞아?"…'밈' 입힌 시정 홍보, 팔로워 65만 홀렸다

  • 해치 댄스부터 고양이 복싱까지…'축제·안전·복지정책' 트렌드로 소개

  • 인스타그램 팔로워 65만6000명…6개 콘텐츠 공유 1352건·저장 654건

서울시가 홍보 주제에 맞춰 트렌드를 접목해 선보인 축제 홍보 포스터와 콘텐츠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홍보 주제에 맞춰 트렌드를 접목해 선보인 축제 홍보 포스터와 콘텐츠.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행하는 밈과 챌린지를 활용해 정책과 행사 홍보에 나서고 있다. 캐릭터가 유행하는 춤을 추거나 고양이가 복싱 동작을 선보이는 등 기존 공공기관 홍보물과 다른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5만6000명으로 전국 시·도 16개 공식 계정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축제와 안전 정책, 문화시설, 복지 사업 등 다양한 시정 정보를 SNS 이용자에게 익숙한 형식으로 제작해 소개하고 있다.

우선 한강 빛섬축제 홍보 영상인 '스톰챌린지'에는 노들섬을 배경으로 서울시 캐릭터 해치가 유행하는 춤을 추는 장면을 담았다. 해당 영상은 약 8만7000회 조회됐다. 잠수교 뚜벅뚜벅축제의 '치킨데이' 홍보물에는 고양이가 카메라를 향해 달려드는 이른바 '섀도 복싱' 밈을 활용했다. 서울시 SNS 담당자의 반려묘가 등장한 이 영상은 약 9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안전 정책도 챌린지 형식으로 소개했다.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제복을 입고 그룹 아일릿의 '체포하겠어' 챌린지 안무를 추는 영상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위급 상황에서 긴급신고를 할 수 있는 '동행안심벨' 기능을 알렸다.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25만7000회, 좋아요 2534건, 공유 540건을 기록했다. 원곡 가수인 아일릿 공식 계정도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문화시설과 서울시 굿즈 홍보에는 다른 온라인 유행 요소를 적용했다. 박물관 야간개장 안내는 괴담 형식으로 제작해 운영 시간 등 이용 정보를 담아 약 9만4000회를 기록했다. 굿즈는 인간이 아닌 존재를 뜻하는 '인외' 트렌드를 활용해 상품별 특징을 캐릭터로 표현했고, 해당 게시물은 약 12만3000회 조회됐다.

복지 정책 홍보에는 숨은그림찾기를 활용했다. 사회적 고립·은둔 예방 사업인 '외로움 없는 서울'의 캐릭터 '참외'를 영상 속에서 찾는 '서울마음편의점 숨은 참외 찾기' 콘텐츠다. 영상에 등장하는 참외 9개를 찾는 방식으로 제작돼 약 6만4000회 조회됐다. 게시물에는 외로움을 느낄 때 이용할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 정보도 함께 담았다.

이처럼 밈과 참여 요소를 활용한 6개 콘텐츠는 인스타그램 등 서울시 공식 SNS 4개 채널에서 총 1352건의 공유와 654건의 저장을 기록했다. 좋아요는 7052건, 댓글은 287건으로 집계됐다. 게시물에는 "서울시 감다살", "센스 있다", "서울시 미쳤냐" 등의 반응이 달렸다. 

온라인 콘텐츠를 오프라인 행사 참여로 연결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시는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사전 SNS 이벤트와 현장 미션 이벤트를 열어 총 1823건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사전 이벤트에서는 기대 프로그램과 동행할 친구를 댓글로 남기도록 했고, 축제 기간에는 노들섬 방문과 프로그램 관람·체험 인증을 진행했다. 

경품으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해 지역 소비도 유도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SNS 이용자들이 공감하는 소재와 표현 방식을 발굴해 시정 콘텐츠에 반영하고,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평소 즐겨 보는 콘텐츠의 형식과 감각을 시정 홍보에 반영해 서울의 정책과 행사를 더욱 친근하게 전달하겠다"며 "앞으로도 재미있게 보고, 필요한 정보를 얻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SNS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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