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립합창단 제52회 정기연주회 7일 개최…오페라 '사랑의 묘약' 전석 무료

  • 동해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오후 5시, 오후 4시부터 선착순 좌석 개방

‘사랑의 묘약’ 포스터 사진동해시
‘사랑의 묘약’ 포스터. [사진=동해시]

동해시립합창단이 7일 오후 5시 동해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5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코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주제로 하며, 입장료는 전석 무료다. 좌석은 공연 당일 오후 4시부터 선착순으로 개방한다.
 
공연은 전은정 지휘자가 총감독과 지휘를 맡고, 최철 연출가와 박지현 피아니스트가 참여한다. 노빌레클래식 오케스트라가 협연해 합창단 무대에 악단의 연주를 더한다. ‘사랑의 묘약’은 1832년 초연된 도니체티의 대표작으로, 사랑의 묘약을 둘러싼 소동을 그린 희극이다.
 
시민 입장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입장 방식이다. 별도 예매 없이 선착순으로 좌석을 열기 때문에 일찍 도착한 관객이 유리하다. 공연 시작보다 한 시간 앞서 좌석을 개방하는 만큼, 가족 단위나 고령 관객은 시간 여유를 두고 움직이는 편이 좋겠다. 다만 대공연장의 전체 좌석 수와 무료 공연의 사전 수요가 공개되지 않아, 당일 현장 혼잡 정도는 가늠하기 어렵다.
 
이번 공연은 시립합창단이 정기연주회에서 오페라라는 형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합창 중심의 연주회와 달리 연출이 더해진 무대는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도 줄거리를 따라가며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오페라 형식을 무료로 선보이는 것은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지역 공연계의 과제도 남는다. 무료 공연은 관객 문턱을 낮추는 대신 재정을 시 예산에 기댈 수밖에 없다. 정기연주회가 52회를 맞은 만큼, 관객층을 넓히고 객석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시립합창단의 다음 숙제다. 오페라 형식이 일회성 기획에 그칠지, 이후 정기연주회로 이어질지는 이번 공연에 대한 시민 반응에 달려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품격 높은 음악으로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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