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보훈회관 개관 1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는 기념패널 제막으로 존중과 화합의 의미를 나눴다.
시는 지난 10월 30일 오후 2시 보훈회관 1층 다목적실에서 개관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주요 내빈,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기념식은 식전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의례, 개관 1주년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와 축사, 감사 말씀, 기념패널 제막 순으로 차분하면서도 뜻깊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기념영상을 통해 개관 이후 보훈회관의 모습과 보훈단체들의 활동을 돌아보며 지난 1년이 지닌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날 기념패널 제막은 내빈만의 몫이 아니었다. 객석에 자리한 참석자 전원이 제막식의 주인공이 됐다. 패널 앞에서 객석까지 길게 이어진 끈을 모두가 함께 당기는 방식으로 진행된 제막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고 보훈가족의 화합을 다지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끈을 당기는 순간 객석 곳곳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현장은 숙연함과 따뜻함이 교차하는 분위기로 채워졌다.
다목적실 벽면에 설치된 기념패널에는 보훈회관에 입주한 9개 보훈단체의 로고와 함께 ‘숭고한 헌신! 영원한 기억! 영웅의 공간!’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보훈회관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1층 로비 천장에는 태극문양과 건곤감리 4괘를 활용한 조명 조형물도 설치했다. 회관을 찾는 이들이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국가유공자의 공헌을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공간의 의미를 한층 더한 셈이다.
지난해 10월 28일 문을 연 속초시 보훈회관에는 현재 9개 보훈단체가 입주해 있다. 각 단체는 이곳을 소통과 화합의 거점으로 삼아 회원 간 교류와 단체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지붕 아래 여러 보훈단체가 함께하면서 정보 공유와 협력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시는 그동안 보훈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민선 8기에는 보훈수당을 인상했고, 국가보훈부 공모사업을 통해 보훈회원 교육을 지원했다. 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민선 9기에도 보훈수당 추가 인상 등 국가유공자가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훈 정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기념사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헌신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일은 지역사회가 함께 이어가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고, 보훈회관을 중심으로 보훈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훈회관 개관 1주년은 하나의 건물이 지역사회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보훈단체 회원들의 사랑방이자 시민들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기억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보훈회관이 세대를 아우르는 보훈문화 확산의 중심 공간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속초시는 보훈회관을 중심으로 보훈단체와의 소통을 넓혀 가며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존중받는 지역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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