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정감사] 산업인력공단 "AI 스마트안경 부정행위 대응…전담 감독관 배치 검토"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인공지능(AI)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국가자격시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전담 감독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병훈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2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스마트안경 부정행위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스마트안경 부정행위 적발 사례 5건이 모두 감독관이 안경에서 나오는 빛이나 소리 등을 감지해 확인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직접 준비한 일반 안경과 스마트안경을 제시한 김 의원은 외관만으로 두 기기를 구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안경에 시험 문제의 정답이 표시되는 시연 영상도 공개했다.

이 이사장은 "오는 25일부터 3주간 기사 필답형과 공인중개사 시험 등에 약 47만명이 응시한다"며 "스마트안경 식별을 위한 'AI 인스펙터'라는 별도 감독직을 마련해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큐넷 등을 통해 수험자에게 스마트기기 사용 금지를 안내하고 시험 감독관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적인 대응도 병행한다. 이 이사장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협의해 스마트기기를 악용한 부정행위를 차단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종합대책에 대해서는 노동부와 적극 협의해 잘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존 탐지장비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금속탐지기가 기기와 조금만 떨어져도 감지하지 못하고 전파탐지기 역시 모의훈련에서 부정행위 기기를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스마트안경이 국가자격시험뿐 아니라 대입시험과 국가기관의 정보보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관계부처가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는 시험 운영기관과 탐지기술 관련 기관 간 협력을 통해 AI 부정행위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지난 7월과 10월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하며 “함께해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