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림에 자생하는 토종다래를 고부가가치 산업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한 임산물 생산을 넘어 기능성 소재 개발과 발효·가공, 유통까지 연계해 지역 임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림연구원은 지난 21일 산림자원연구원에서 국립산림과학원과 임업인, 시군 관계 공무원, 산학연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종다래 산업화 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토종다래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재배 현장의 어려움과 산업계 수요를 연구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종다래는 우리나라 산림에 자생하는 덩굴성 식물로, 일반적인 키위와 같은 다래나무속에 속한다. 열매 표면에 털이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새콤달콤한 맛을 지녀 생과뿐 아니라 음료와 발효식품 등 다양한 가공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토종다래의 품종 개발부터 수확 후 품질관리, 기능성 소재 활용, 발효·가공을 통한 산업화 전략까지 생산과 유통 전반에 걸친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김철우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은 국내 다래 품종 개발 현황과 활용 방안을 소개했으며, 어현지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는 수확 후 관리기술을 통한 유통품질 향상 방안을 발표했다.
양천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림연구원 녹지연구사는 토종다래 유전자원 확보 현황과 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허호진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다래 추출물의 뇌 건강 개선 효과에 관한 연구 내용을 소개했고, 김경제 장흥군진균류바이오센터장은 토종다래 발효 공정과 산업소재화 연구를 발표했다.
강남길 에이에프지엠컨설팅 대표는 발효 다래의 수요처 확보와 상용화 전략을 제시하며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품종별 재배 특성과 생산성 향상, 안정적인 원료 공급, 수확 후 품질 유지, 가공제품 개발 및 판로 확보 등 산업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토종다래가 임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원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재배기술 보급뿐 아니라 일정한 품질의 원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와 가공·유통 기반이 함께 구축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토론회 이후에는 다래 가공품 시음과 산림연구원 시험포지 견학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품종별 생육 특성과 재배 현황을 직접 살펴보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남광주산림연구원은 산림청의 '2026년 산림분야 그린바이오 미래형 가치사슬 기술개발(R&D)'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8000만원의 예산으로 토종다래와 붉가시나무를 활용한 산업수요 대응형 산림자원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는 우수 유전자원 확보와 증식·육묘기술 표준화, 인공지능(AI) 기반 생육·환경 데이터 분석, 스마트 양묘기술 고도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품질과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연구원은 앞으로 현장에서 제기된 재배기술 개선 요구와 산업계 수요를 연구개발에 반영하고, 임업인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보급과 산업화 연계 방안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득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림연구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토종다래의 재배기술부터 가공·기능성 소재 활용까지 산업화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연구개발과 재배기술 보급을 통해 토종다래가 지역 임업인의 새로운 소득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종다래 산업화의 성패는 연구 성과를 실제 재배 현장과 가공산업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접목하느냐에 달려 있다.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와 품질 균일화, 가공제품의 시장 경쟁력 검증 등이 향후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림연구원은 올해 8000만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바탕으로 토종다래와 붉가시나무의 산업적 활용 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수 유전자원 확보부터 스마트 양묘기술 개발까지 생산기반을 체계화해 지역 산림자원의 고부가가치화와 임업소득 증대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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