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함관리 서비스 앱 ‘리멤버’에서 시스템 오류로 일부 개인정보가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멤버 측은 21일 “해킹이나 개인정보 침해 등이 아닌 내부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사고”라고 말했다. 또 사고를 인지한 직후 외부 해킹 공격 여부를 조사했으며, 아직까지 2차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리멤버 컴퍼니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가 명함에 기재된 항목으로, 불특정 다수가 열람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리멤버의 전체 회원 수는 약 500만명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2일 명함을 자동으로 입력하는 과정에서 명함 정보 입력 지연 등 시스템 장애가 나타난 가운데, 이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일 특정 시간대에 등록된 명함 가운데 일부 명함 정보가 다른 리멤버 회원 1명의 명함첩에 일시적으로 잘못 표시됐다.
유출 정보는 △성명 △회사명 △부서 △직급 △회사 주소 △회사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등으로 명함에 기재된 정보로 한정된다.
리멤버는 사고를 인지한 직후 잘못 표시된 명함 정보를 모두 삭제하고 해당 회원이 더 이상 열람할 수 없도록 조치한 상태다. 명함 정보가 외부로 추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사고 이후에도 노출된 정보를 악용한 피해가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리멤버 관계자는 "노출된 명함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접수된 2차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고로 노출된 명함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정보위는 리멤버가 제출한 신고 내용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실제 개인정보 노출 범위와 사고 발생 경위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해킹이나 시스템 오류 여부와 관계없이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과징금이나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사건의 규모와 중대성에 따라 조사 기간도 달라질 예정이다. 경미한 사건은 3개월, 일반 사건은 6개월, 주요 사건은 12개월 이내 처리 등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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