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송경희 위원장 "IT 투자 비해 보안 투자 부족…보호체계 뒤처져"

  • 정부24 개인정보 유출 늑장 통지 지적…AI 해킹 대응·기본 보안 강화 강조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국내 정보기술(IT) 발전 수준에 비해 보안 투자가 부족했고 개인정보 보호·관리체계도 뒤처져 있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을 악용한 해킹이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관계 부처와 협력해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기본적인 보안 조치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질의에 “IT 발전에 투자한 것에 비해 그동안 보안 투자는 굉장히 부족했다”며 “우리나라의 개인정보 보안과 보호 관리체계가 상당히 뒤처져 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 8월 발생한 정부24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늑장 통지 문제가 제기됐다. 조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72시간 이내에 알려야 하는데도 정부24는 통지까지 한 달 넘게 걸렸다며 개인정보위의 대응과 책임을 따져 물었다.

송 위원장은 국내 보안 투자 부족을 개인정보 보호체계가 취약해진 배경으로 꼽았다. IT 인프라가 발전하는 동안 이에 걸맞은 보안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고, 개인정보 보호·관리체계 역시 충분히 정비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AI를 활용한 해킹에 대해서는 공격 속도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지만, 상당수 보안 사고는 기본적인 보안 조치가 미흡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자동화 공격 탐지체계와 모의훈련 등 선제적 대응책을 주문하자 송 위원장은 접근 권한 관리와 암호화, 이상 트래픽 감지 등 기본적인 보안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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