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지분 희석 우려보다 성장 실익 크다"…솔리다임, 美 상장 채비 '잰걸음'

  • 대관 역량 강화 이어 주관사 선정 완료…몸값 최대 200조원 거론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인 솔리다임 사진솔리다임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인 솔리다임 [사진=솔리다임]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추진과 관련해 솔리다임의 상장이 모회사인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글로벌 분석 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1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분석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솔리다임의 상장이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솔리다임이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연구개발(R&D)과 생산 능력을 확충해 이익 성장을 가속화할 경우 지분율 희석에 따른 우려보다 실질적인 성장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짚었다.

외부 투자자에게 지분을 일부 내어주더라도 SK하이닉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평가했다. 솔리다임이 SK하이닉스 전체 순이익의 약 10%를 담당한다고 가정할 때 외부 지분율이 10%라면 SK하이닉스의 주당순이익(EPS) 감소 폭은 약 1%에 그친다는 것이다. 외부 지분율이 15%로 늘어나도 감소 폭은 1.5%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상장 준비 작업도 점차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현지 대관 담당 부사장으로 퀄컴 출신의 안드레스 카스트리욘 영입했다. 이어 대선 자문 등으로 영향력이 높은 '발라드 파트너스'를 자문 기관으로 선임해 미국 내 반도체 정책·규제 대응 및 현지 사업 확대를 지원받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도 선정했다. 시장에서는 솔리다임의 기업가치를 최대 1500억달러(약 200조원), IPO 공모 규모를 최대 150억달러(약 20조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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