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별세 6주기를 앞두고 추모식과 기념 공연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대내외적인 경영 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모 기간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장단을 향해 어떤 비전과 메시지를 내놓을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의 6주기 추도식은 기일 이틀 전인 오는 23일 경기도 수원 소재 선영에서 조용히 엄수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외부 인사 초대 없이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등 유족과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모여 고인의 넋을 기리는 차분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후 이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은 고인의 흉상이 마련된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조관은 그룹 신입사원 교육의 중심축이자 고인의 경영 유산이 깃든 공간이다.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동력 약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과제가 산적한 만큼 이 회장이 오찬 자리에서 사장단에게 위기 극복 및 미래 준비에 관한 당부를 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는 28일에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는 이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을 포함한 삼성 일가 및 주요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한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근본적 혁신을 담은 '신경영 선언'을 통해 삼성을 세계 최고 수준의 IT·전자 기업으로 키워냈다. 2014년부터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오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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