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일 인텍플러스에 대해 반도체와 기판 검사장비를 중심으로 수주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 의견도 유지했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텍플러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을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영업이익률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면서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중 공시된 수주금액은 총 332억원이지만 국내외 반도체와 기판 투자 확대 상황을 고려하면 실제 수주 규모는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1700억원으로 2분기 1261억원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인텍플러스의 202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각각 36%, 79% 상향 조정했다. 북미 종합반도체기업(IDM)의 패키징 검사장비 발주가 견조한 가운데 기판 검사장비 수요도 예상보다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신규 장비 수주금액은 1000억원에 달하며 수주잔고가 전분기 대비 확대되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FC-BGA 시장은 AI CPU와 GPU 수요 급증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가 지난달 28일 4조3000억원 규모의 패키지기판 증설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유니마이크론(Unimicron), 젠딩(Zhen Ding) 등 해외 기판업체들의 2027년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는 일본 고객사에 파일럿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생산능력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텍플러스는 최근 본사 인근 공장을 매입해 매출액 기준 생산능력(CAPA)을 기존 2000억원에서 3500억원까지 늘렸다.
김 연구원은 "패키지와 기판의 대면적화 과정에서 일본 경쟁업체 대비 기술적 우위를 갖춘 것으로 판단돼 점유율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며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하나씩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4904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9.4배를 적용해 적정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한다"며 "국내 계측·검사장비 업체들과 비교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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