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줄, 열두 매듭'…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 막 올랐다

  • 20일까지 향토문화회관 일원…한국·인도·중국 등 5개국 무형유산 한자리에

  • 씻김굿·낙화놀이·강강술래 등 전통문화 현대적 무대로 재해석

지난 18일 진도향토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린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관객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축전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사진진도군
지난 18일 진도향토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린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관객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축전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사진=진도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에서 국내외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이 막을 올렸다.

진도군은 지난 18일 오후 진도향토문화회관 일원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축전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축전은 ‘삶의 줄, 열두 매듭’을 주제로 탄생과 성장, 만남과 이별 등 인간의 삶과 함께 이어져 온 진도 무형유산의 의미를 되짚고, 국내외 전통문화가 서로 교류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인도·인도네시아·몽골·중국 등 5개국이 참여하면서 진도 고유의 무형유산을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와 함께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개막식에는 이재각 진도군수와 박지원 국회의원, 김춘화 진도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 주요 내빈과 기관·사회단체장, 군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식전 공연과 풍물판굿으로 시작된 개막 무대는 창작 주제공연 ‘서천꽃밭’으로 이어졌다.

‘서천꽃밭’은 진도씻김굿의 소리와 연주, 무용을 한 무대에 담아 삶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온 진도 무형유산의 정신을 현대적인 공연으로 풀어냈다.

이어 진도의 문화예술을 싣고 미래로 향한다는 의미를 담은 ‘진도예술선’ 출항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이재각 군수의 개막 선언에 맞춰 관객들도 “돛을 올려라”를 함께 외치며 축전의 출발을 알렸다.

축하 공연도 개막 분위기를 달궜다. 케이락컴퍼니의 연주와 프로젝트 루미너리의 공중 공연에 이어 가수 김연자가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진도의 무형유산은 군민의 삶 속에서 함께 기뻐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이어져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축전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 무형유산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은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축전 기간 진도씻김굿을 비롯해 낙화놀이와 구음 시나위 협연,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강강술래 등이 펼쳐지며 인도·중국·몽골·인도네시아 등 해외 초청 무형유산 공연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진도다시래기와 마당극 등에 이어 오후 5시30분부터 ‘진도 만가 행렬’이 진행돼 사흘간 이어진 축전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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