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정비협회 출범..."정비사업 새 질서·투명한 시장 만든다"

  • 17일 수원서 발대식·창립총회...도내 업체 의견 모아 업계 공동대응 체계 구축

  • 표준계약서·수수료 요율·기술자 관리 추진...불법 PM 피해 예방도 주요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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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섭 경기도시정비협회 초대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시정비협회]
경기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전문관리업체들이 급변하는 제도와 시장환경에 공동 대응하고 업계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경기도시정비협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지역 정비사업 시장의 새로운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기도시정비협회 설립추진위원회는 17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에서 발대식과 창립총회를 열고 정관 인준과 초대 회장·감사·이사 선출, 협회 강령 선포 등을 통해 조직 운영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

협회 설립 논의는 서울과 인천에 관련 업계 조직이 만들어진 이후 경기도에서도 개별 업체가 각자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도 변화와 현장 애로사항을 공동으로 논의할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본격화됐다.

설립추진위원회는 도내 27개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체를 대상으로 개별 면담과 의견수렴을 진행했으며 지난 5월 부천지역 업체들의 제안을 시작으로 7월 9일 부천·수원·안양지역 업체들이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약 두 달 동안 조직과 정관, 임원구성 등을 논의했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은 도시정비법에 따라 조합설립 동의와 인가 절차, 사업성 검토, 설계자·시공자 선정 지원,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 재개발·재건축의 주요 절차를 대행하거나 자문하는 업종으로, 시·도지사 등록을 받아야 한다.

협회는 향후 정비사업 표준계약서와 적정 수수료 요율 마련, 회원사의 경력·기술인력 관리체계 구축,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의 역할과 지위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불법·무등록 PM업체에 따른 조합과 주민 피해를 줄이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시공·금융·설계·분양 등 정비사업 과정에서 참여하는 협력업체의 검증과 업무지원 체계도 마련해 조합과 토지등소유자가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정보 부족으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계약과 사업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협회는 이날 ‘전문성과 책임’, ‘공정과 투명’, ‘주민 권익 보호’, ‘회원 간 신뢰와 협력’, ‘건전한 업계 질서 확립’, ‘제도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를 주요 원칙으로 담은 강령을 선포하고 업계 이익뿐 아니라 정비사업의 공공성과 신뢰도 향상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종섭 회장은 "급변하는 부동산시장과 복잡해지는 법적 절차, 과도한 시장 경쟁 속에서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풀기 어려운 정책 과제가 늘고 있다"며 "회원사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전문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해 업계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설립추진위원회는 창립총회 이후 협회 운영체계 정비와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경기도와 시·군 등 관계기관과의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교육·연구와 제도개선 건의를 통해 정비사업의 전문성과 주민 권익을 함께 높이는 조직으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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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호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가 협회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시정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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