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보름달 25일 뜨는데…가장 둥근 순간은 '이틀 뒤'

  • 서울 오후 5시 34분 월출…천문학적 '망'은 27일 오전 1시 49분

서울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보름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보름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6년 추석 밤의 보름달을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순간을 보고 싶다면 하루 더 기다려야 한다.

올해 추석인 9월 25일은 음력 8월 15일이다. 서울에서는 이날 오후 5시 34분께 달이 떠오른다.

다만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망(望) 시각은 추석 당일이 아닌 27일 오전 1시 49분이다. 망은 지구에서 봤을 때 태양과 달이 서로 반대 방향에 놓이는 시점으로, 일반적으로 달이 가장 둥글게 보이는 때를 뜻한다.

이에 따라 올해 가장 둥근 모습에 가까운 추석 달을 보고 싶다면 26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서울에서 26일 달은 오후 5시 59분께 떠오른 뒤 밤하늘을 지나 27일 오전 1시 49분 망에 도달한다. 27일 저녁 다시 떠오르는 달은 이미 망을 지난 상태다.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망望 시각 사진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망(望) 시각 [사진=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추석이 음력 8월 15일인데도 가장 둥근 달의 시각이 이틀가량 늦어지는 이유는 음력 날짜를 정하는 방식과 달의 실제 운동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음력에서는 달이 보이지 않는 합삭이 포함된 날을 매달 초하루로 삼고 하루 단위로 날짜를 센다. 반면 합삭에서 망까지 걸리는 시간은 달의 공전 궤도가 타원인 등의 영향으로 일정하지 않다. 이 때문에 망은 음력 15일에 정확히 맞아떨어지지 않고 하루 또는 그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

추석을 맞아 서울에서는 달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에 따르면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 장승마당에서는 오는 24~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난지연못 담은 보름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는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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