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에 따르면 조용호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실·국별 내년도 예산 보고를 받고 있다며 예산 편성 과정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사업이나 중복 반영된 사업은 과감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2026년도 전체 사업과 2027년도 신규 사업을 대상으로 자체평가와 국·소별 검토를 진행하고, 사업별 성과와 필요성·실효성을 따져 유지·조정 여부를 결정한 뒤 결과를 내년도 본예산 심의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은 단순한 일괄 감액보다 기존 사업의 성과를 기준으로 재원을 다시 배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으며 실효성이 낮거나 중복성이 확인된 사업에서 확보한 재원을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생·안전 분야와 핵심 공약사업에 우선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주민참여예산도 내년도 재정편성의 한 축으로 활용한다. 시는 주민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접수된 사업 가운데 85건을 대상으로 추진 적정성과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중 소관부서 검토를 거쳐 오는 10월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최종 반영 사업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오산시 주민참여예산 공개시스템에는 2027년도 주민참여예산 정기공모의 전체 제안 신청 현황이 현재 91건으로 표시돼 있어, 시가 이번 예산 검토 대상으로 밝힌 85건과는 차이가 있다. 시는 보도자료에서 85건을 검토 대상으로 명시했다.
시는 제안사업을 그대로 수용하거나 배제하는 방식보다 주민이 제시한 취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사업 규모와 내용, 시행방식을 조정해 실제 집행이 가능한 대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앞서, 조 시장은 지난 7월 취임 당시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을 민선9기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민 중심 책임행정과 지역경제, 교육·돌봄, 안전,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주요 시정과제로 제시했으며 시민이 실제 변화를 체감하는 시정을 강조했다.
이번 본예산 재점검은 민선9기 첫 본격적인 연간 재정편성 과정에서 기존 사업을 그대로 승계하기보다 성과와 시민 수요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려는 작업으로, 향후 실·국별 심의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재원 배분 방향이 정해질 전망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사업의 성과를 꼼꼼히 살피고 시민이 제안한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는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2027년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는 사업 성과평가와 주민참여예산 심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한 뒤 이를 2027년도 본예산 편성에 반영하고, 한정된 재원을 민생과 안전, 핵심 정책에 집중하면서 불필요한 지출과 중복투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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