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별유천지, 또 시설투자"…동해시의회, 수익성 검증 촉구

  • "콘텐츠 이용률·관광효과부터 따져야"…야간경관·민자유치·주차장 운영도 도마

행정사무감사 6일차 사진동해시의회
행정사무감사 6일차. [사진=동해시의회]

동해시의회가 대규모 시설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무릉별유천지를 두고 추가 시설 확충에 앞서 콘텐츠의 실효성과 관광수익, 운영 성과부터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집중 지적했다.
 
동해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곽준수)는 17일 무릉전략과·교통과·안전과·건설과·도시과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무릉별유천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는 ‘시설 확충’에서 ‘운영과 수익성’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효섭 의원은 무릉별유천지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고 대규모 시설투자가 이어진 만큼 하드웨어 확충에만 치중하기보다 주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할 구체적인 경험과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호수 등 기존 자원을 활용한 러닝대회처럼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비수기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것을 제안했다.
 
유영선 의원은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 자체가 사업 성과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조성한 시설과 콘텐츠의 실제 이용률과 관광객 만족도, 체류시간,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제대로 평가한 뒤 추가 투자의 필요성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추진한 사업 역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임 있게 완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야간경관 사업에 대한 신중론도 나왔다. 전종규 의원은 야간경관이 체류형 관광의 보조 콘텐츠라면 먼저 관광객을 끌어들일 ‘앵커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전국적인 사업 흐름에 맞추기보다 투자비 대비 관광소득과 실효성, 야간조명으로 인한 지역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창래 의원은 시설과 체험 콘텐츠를 계속 늘리는 방식의 예산 투입에 의문을 제기하며 민자 유치 가능성과 관광수익 등을 고려해 향후 투자 규모와 손익분기점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 확충을 넘어 경영 활성화와 수익성 제고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문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주차장 활용과 운영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오윤기 의원은 하평해변 주차장 조성에 감사를 표하면서 묵호진동 등대 인근 주차장 부지에 별다른 활용계획이 없다면 방치하기보다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최이순 의원은 주차장 위탁 운영 이후 주차요금 인상 등을 감안해 실제 수익이 개선됐는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설관리공단 운영 당시와 비교해 위탁 운영의 수익성과 행정적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시설관리공단 재운영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무릉별유천지를 비롯한 주요 관광·교통시설에 대한 ‘얼마나 만들었느냐’보다 ‘얼마나 활용되고 시민과 지역경제에 어떤 효과를 내느냐’를 중심으로 정책 성과를 따져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한편, 동해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시민 세금이 실질적인 지역 발전과 시민 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에 개선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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