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PFG 대원들이 하마다와 자위야를 잇는 원유 송유관의 밸브를 폐쇄하면서 하마다와 타하라, NC5 유전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NOC는 밸브 폐쇄가 계속되거나 다른 유전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가동 중단이 발생할 경우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가항력 선언은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 통제할 수 없는 사유로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법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이를 통보하는 조치다.
PFG는 총리실과 NOC에 조직 이관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이행 일정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날부터 일주일간 와파와 알캄사, 엘필 등 여러 유전의 생산을 일부 감축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생산 중단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석유는 리비아의 핵심 수입원으로 국가 경제의 약 90%를 차지한다. 하지만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면서 유전과 석유시설의 가동이 여러 차례 중단됐다.
NOC는 성명에서 "세계적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는 중요한 시점에 유전을 폐쇄하고 생산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은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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