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활성화 추진위 "활주로 점검 결과 공개하라"…재개항 로드맵 촉구

  • 11일 무안군청 앞 규탄성명…"활주로 신속 보수·재개항 일정 제시해야"

  •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검토에도 반발…군공항 이전 문제와 연계 경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위원회와 무안군 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11일 오전 10시 무안군청 앞에서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재개항과 정상화를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사진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위원회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위원회와 무안군 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11일 오전 10시 무안군청 앞에서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재개항과 정상화를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사진=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위원회]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위원회가 활주로 안전 문제로 공항 재개항이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부에 활주로 점검 결과 공개와 신속한 보수, 구체적인 재개항 로드맵 제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위원회는 11일 오전 무안군청 앞에서 규탄성명을 내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안전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공항 정상화 일정을 군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점검 과정에서 포장면 내구성 문제를 확인하고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추가 안전성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계획과 후속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무안공항 재개항이 상당 기간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방안까지 거론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추진위는 이날 성명에서 활주로 안전 문제 자체보다 그동안 공항이 장기간 폐쇄된 상황에서 충분한 점검과 정비가 이뤄졌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추진위는 “운항이 중단된 기간 활주로를 점검하고 정비할 시간이 있었는데 재개항을 논의해야 할 시점에 장기간 보수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그동안의 활주로 점검·관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연도별 활주로 포장상태지수(PCI) 측정자료와 최근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를 공개하고, 필요할 경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 보수공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검토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추진위는 “2008년 광주공항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이후 18년 만에 다시 광주공항 국제선을 운항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은 무안공항 정상화 정책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신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선 임시 운항을 위한 별도 시설 구축보다는 무안공항의 안전시설 복구와 활주로 보수에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현재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은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국토부 역시 무안공항 활주로에 대한 최종 안전성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점검 결과를 토대로 보수계획과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추진위는 무안공항 장기 폐쇄가 공항 주변 상권과 관광·물류 등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안전시설 복구와 활주로 보수 일정, 운항 재개 시점을 담은 ‘무안국제공항 전면 재개항 종합 로드맵’을 정부가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무안공항 정상화를 연계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추진위는 “무안공항 정상화 없는 군공항 이전 주민투표는 나아갈 수 없다”며 공항 정상화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계획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군공항 이전 관련 협의와 주민투표 등 향후 절차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관계자에 대한 법적 대응과 상경 집회 등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최근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포장면에서 내구성 문제를 확인하고 추가 안전성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전문기관 등의 검토를 거쳐 안전성에 대한 판단이 내려지면 세부 내용과 후속 절차를 공개할 예정이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 역시 검토 대상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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