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가림의 금만세] 롯데카드 다음 주 영업 재개…우리카드 제재 절차 속도

  • 신용정보법 위반 여부 조사

서울 종로구 우리카드 본사 사진우리카드
서울 종로구 우리카드 본사 [사진=우리카드]
롯데카드의 영업정지가 다음 주부터 풀리는 가운데 우리카드와 신한카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신한카드 제재에 앞서 우리카드 제재를 먼저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4년 4월 우리카드 가맹점 대표자 약 7만5000명의 개인정보가 카드모집인에게 유출됐다. 

같은 해 1∼4월 인천영업센터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성명·전화번호·우리카드 가입 여부 등 개인정보가 카드모집인에게 빠져나갔고 당사자 동의 없이 카드 신규모집 등 마케팅에 활용됐다. 이 사건으로 우리카드는 지난해 3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34억5100만원을 부과받았다.

개보위와는 별개로 금감원은 신용정보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우리카드가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신용정보를 당사자 동의 없이 카드모집인에게 제공하고 카드 모집 등 영업 목적으로 활용한 행위를 따져볼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재 시점은 대략 정했고 최대한 빠르게 결론을 내려고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제재 이후 신한카드 제재도 이어질 예정이다.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신한카드에서 가맹주의 휴대전화번호와 사업자번호 등 19만2000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롯데카드와 달리 두 회사는 내부통제 실책으로 인한 사고였던 만큼 제재 수위가 더 높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핀테크 업계가 활황하며 카드업계의 먹거리가 사라지는 가운데 만약 영업정지가 내려지면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롯데카드가 영업정지 한달 동안 약 50억원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롯데카드는 오는 16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제재로 지난 8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신규 영업 활동이 정지된 바 있다. 롯데카드는 제재 기간 신규 고객을 확보하지 못했던 만큼 영업 재개 이후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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