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미래역세권' 단지 주목…개통 전 선점 수요 늘었다

 
 

신도시에서 철도역을 가까이 둔 단지들이 지역 시세 상단을 형성하면서, 향후 신설역을 이용할 수 있는 ‘미래역세권’ 블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신도시는 같은 개발계획 안에서 학교와 공원, 상업시설 등을 공유하더라도 실제 철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주거지는 제한적이다. 이에 철도망 신설이 예정된 지역에서는 개통 전부터 예정역 인근 블록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아라역 인근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 시그니처’의 올해 상반기 3.3㎡당 시세는 2341만원으로 검단신도시 평균 1237만원보다 89.2% 높았다. 주요 신도시 역세권 단지들이 해당 신도시 평균을 웃도는 시세를 형성하는 것이다.
 
광교중앙역 인근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의 3.3㎡당 시세도 5278만원으로 광교신도시 평균 4196만원보다 25.8% 높았다. 판교역 인근 ‘알파리움1단지’는 3.3㎡당 6345만원으로 판교신도시 평균 5529만원보다 14.8% 웃돌았다.
 
역 가까운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수요가 확인됐다. 올해 김포 풍무역세권에서 공급된 ‘호반써밋 풍무Ⅱ’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533가구에 3072건이 접수돼 평균 5.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호반써밋 풍무Ⅲ’도 266가구 모집에 2443건이 몰리며 평균 9.2대 1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신도시와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미래역세권 신규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남광토건은 10월 경기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서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LH와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총 548가구 규모다.
 
단지는 향후 대장홍대선 대장역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대장홍대선은 부천대장에서 서울 강서·양천구와 DMC 등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20.1㎞, 12개 정거장을 잇는 노선으로 2031년 개통이 목표다. GTX-D, S-BRT 등 추가 교통망도 계획돼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평택시 세교동에서 ‘한화포레나 지제역’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98가구 규모로, 평택지제역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천안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천안라크원’을, 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철도망 개통 전부터 역세권 프리미엄이 가격과 청약 성적에 반영되는 만큼, 신도시 분양시장에서는 예정역과의 거리, 환승 기능, 주변 상업·업무용지 조성 여부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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