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11개 읍·면 주민들과 농산물 유통·판매부터 관광 활성화, 원도심, 외국인 주민 정착 등 지역별 현안을 놓고 해법을 모색했다.
영암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2026 기본행복 주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주민과의 대화는 기존 군정 설명이나 개별 민원을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과 군수가 지역 현안을 주제로 직접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11개 읍·면의 공통 의제는 ‘우리 농산물, 제값 받으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로 정했다.
읍·면별 토론에서는 각 지역이 처한 여건에 따라 서로 다른 현안이 다뤄졌다.
영암읍에서는 달맞이공원과 영암읍성 등을 활용해 사람들이 찾고 머무는 소재지를 만드는 방안이 논의됐다. 삼호읍에서는 대불주거단지를 중심으로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생활하는 지역공동체 조성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덕진면은 고속도로 개통을 지역 발전과 연결하는 방안을, 금정면은 뱅뱅이골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를 각각 논의했다. 신북면에서는 소재지에 사람을 끌어들이고 활력을 높이는 방안을 놓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관광자원의 활용 방안도 주요 화두였다. 시종면은 마한문화공원과 사적 고분군, 군서면은 구림관광지, 서호면은 선사주거지 등을 지역 관광과 연계해 체류형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도포면에서는 커뮤니티센터, 학산면에서는 학산 누리플랫폼, 미암면에서는 미암초와 소통카페 등 기존 시설과 공간을 주민들이 실제 이용하는 생활·소통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영암군은 이번 대화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지역별 논의 과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제기된 생활불편 사항이나 개별 사업 제안에 대해서도 담당 부서 검토와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군에서 준비한 정책을 설명하고 건의를 듣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민들과 지역 문제를 함께 놓고 이야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이 실제 지역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들과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서 11개 읍·면이 공통으로 논의한 농산물 유통·판매 개선 방안과 읍·면별 현안을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도록 하고, 추진 가능한 제안은 향후 군정과 사업계획 등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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