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홍보예산이 특정 언론사에 대한 보상이나 압박 수단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투명한 집행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문옥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3)은 지난 9일 제3회 제1차 정례회 대변인실 2025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홍보비 집행의 공정성과 도정소식지 사업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했다.
박 의원은 먼저 추가경정예산 심사 과정에서 대변인실 홍보예산의 집행 상황을 거론하며 “홍보비가 실제 필요하지 않다면 이번 추경에서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광고비가 지역 언론사 경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예산 집행 과정에서 명확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이 통합특별시에서 실제 발생한 사례를 지목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물론 통합특별시의 사례는 아니겠지만 정황만으로도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행동 자체를 경계해야 한다”며 “홍보비가 특정 언론사에 대한 보상이나 압박 수단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명확하고 객관적인 집행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옛 전남도 대변인실 102억원과 옛 광주시 언론담당관 112억원 규모의 예산 운용 사례도 언급하며 통합 이후 홍보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상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변인은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예산 지출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7억9300만원이 집행된 도정소식지 사업의 효과성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발행부수 자체보다 실제 주민 구독률과 정책정보 전달 효과 등을 검증해야 한다며 모바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정보 이용 환경이 변화한 만큼 종이 중심의 발행방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으로는 구독 신청제와 카카오톡·모바일 등 디지털 플랫폼 활용 확대를 제안했다. 인쇄·우편발송 비용을 줄이고 절감된 재원을 다른 행정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결산 심사는 과거 예산 집행을 확인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효율성과 시민 접근성, 효과성을 기준으로 홍보사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산심사에서는 통합 이전 각각 운영됐던 홍보사업을 통합특별시 체계에서 어떻게 조정하고 집행할지도 과제로 제시됐다. 박 의원은 기존 사업을 단순히 이어가기보다 홍보매체별 효과와 예산 집행 기준을 점검해 통합 이후 홍보정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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