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1차부터 14차까지…아파트 이름에 '차(次)'는 왜 붙었나

1960년대 압구정 한강 나루에서 주민들이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촌이 들어서기 전 압구정의 한적한 풍경을 보여준다 사진강남구청
1960년대 압구정 한강 나루에서 주민들이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촌이 들어서기 전 압구정의 한적한 풍경을 보여준다. [사진=강남구청]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차(次)'는 동 번호도, 현재 재건축 구역 번호도 아니다. 대규모 아파트를 한꺼번에 짓지 않고 사업과 분양을 여러 차례 나눠 시행하면서 붙인 순서다. 1차 사업으로 공급한 단지는 현대 1차, 다음 사업은 현대 2차가 됐다. 한 차수에는 여러 개 동이 포함된다.
 
현재의 재건축 구역은 차수 순서와 다르다. 현대 1∼7·10·13·14차와 대림빌라트 등은 압구정 3구역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 주변의 9·11·12차는 비교적 뒤에 지어져 '신현대'로 불리며 2구역을 구성한다. 현대 8차는 위치상 한양 3·4·6차와 함께 4구역에 포함됐다.
 
이는 재건축 구역을 브랜드나 건설 순서가 아니라 도로와 토지 경계, 생활권, 합리적인 건축계획을 기준으로 나눴기 때문이다. 대림빌라트 역시 현대아파트는 아니지만 3구역 안에 자리해 통합재건축 대상이 됐다. 따라서 '현대 3차'와 '압구정 3구역'의 숫자가 같더라도 두 번호는 아무 관련이 없다. 차수는 과거의 건설 순서이고, 구역 번호는 현재의 재건축 사업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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