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이 캐나다 공공 전력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북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 민간 산업시설에 이어 공공 전력망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가온전선은 최근 캐나다 서부 주요 공공 전력회사에 중전압(MV)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가온전선이 캐나다에 전력 케이블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급을 계기로 북미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한다. 그동안 가온전선의 북미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발전소 등 민간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 수주를 통해 진입 장벽이 높은 공공 전력망 시장까지 공급처를 확대하게 됐다.
캐나다의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도 사업 기회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첨단 제조업 성장 등으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현지에서는 송·배전망 확충과 노후 전력망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2050년 전력 수요가 현재의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캐나다 진출을 발판으로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본사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생산법인(LSCUS)을 연계해 현지 공급망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북미 사업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온전선은 북미 매출이 지난해 약 3억달러에서 올해 약 4억7000만달러로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이번 캐나다 공공 전력망 진출은 북미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영역을 넓힌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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