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기반을 둔 퍼포먼스 스포츠웨어 기업 어썸스타가 기업용 인공지능 전환(AX) 서비스 전문 업체 메타비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음 달부터 주문·재고·정산 등 핵심 업무를 AI 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첫 단계인 커머스 AX 시스템은 현재 구축 중이며 오는 10월부터 실제 업무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주문·매출·재고·구매·물류·광고·마케팅·고객관리·정산 등 여러 업무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이 우선 진행된다.
담당자가 반복적으로 처리하던 입력과 확인 업무를 줄이고 주문과 재고, 매출 정보를 한 흐름에서 관리하는 구조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어썸스타는 스포츠웨어 생산 및 주문 과정에서 축적된 운영 데이터와 현장 기준을 제공하며, 메타비션은 AX 시스템의 설계부터 구축, 자동화, 운영을 총괄한다.
실제 효과는 시스템 도입 이후 확인할 계획이다. 아직 구축 단계인 만큼 주문·생산 기간이나 비용 절감률을 수치로 제시하기는 이르다는 게 양사 설명이다.
커스텀 스포츠웨어는 기성복과 달리 팀별 디자인과 사이즈, 수량, 마킹 등 주문 단계에서 확인해야 할 정보가 많다.
이 과정에서 반복되는 전달과 입력 업무가 줄어들면 주문 접수부터 디자인 확인, 생산 전달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업무시간과 주문 처리시간, 오류율, 재고회전 등의 데이터를 축적해 도입 효과를 측정할 예정이다.
커머스 운영 자동화 이후에는 3D 커스텀 빌더가 연결된다. 고객이나 스포츠팀이 온라인에서 유니폼과 스포츠 용품의 디자인, 색상과 세부 옵션을 선택하고 완성될 제품을 3차원 화면으로 확인한 뒤 주문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다.
어썸스타가 기존에 운영해 온 커스텀 스포츠웨어 생산체계에 온라인 3D 주문 기능을 직접 연결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디자인을 화면에서 보여주는 기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선택 정보를 실제 주문과 생산 과정까지 연계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
어썸스타 측은 기존 커스텀 제품 생산 경험이 3D 빌더 도입 과정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 디자인과 옵션 선택 이후 상담, 주문, 생산으로 이어지는 현장 프로세스를 이미 운영해 온 만큼 이를 디지털 주문 시스템과 연결할 경우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선수 및 팀 데이터 관리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원칙도 세웠다. 정보 수집을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필수 범위로 한정하고, 개인 식별 정보와 제품·주문 데이터를 철저히 분리해 관리한다.
마케팅이나 신규 서비스에 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사전 고지 및 동의 절차를 밟으며, 목적별로 데이터 접근 권한을 제한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해외 사업에도 동일한 시스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어썸스타는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현지 스포츠팀 및 유통 파트너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국내 담당자가 해외 주문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해 왔으나, 장기적으로는 현지 고객이 온라인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디자인과 옵션을 직접 선택해 주문하는 글로벌 3D 커스텀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어썸스타 관계자는 “스포츠웨어 산업은 제품 품질뿐 아니라 커스텀 대응 속도와 정확성, 고객과 팀 데이터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반복적인 업무는 AI와 시스템이 담당하고 직원들이 제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타비션 관계자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연결해 실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AX의 핵심”이라며 “어썸스타의 커머스와 커스텀 스포츠웨어 사업 특성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 확장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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